“자국 섬유산업 피해 우려된다” 반대 표명
한·미 FTA 협정이 3월15일 본격적으로 효력을 발휘한다. 미국은 이를 통해 다양한 소싱 옵션과 잠재적인 시장 확대에 큰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 무역대표부는 지난 21일 양국이 법적 요건과 절차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본격적인 FTA시대로 접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2011년 기준, 미국의 8번째 의류 및 직물 공급 국가로 미국은 연간 13억㎡의 물량을 수입하고 있으며 직물과 홈 퍼니셔링은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수입업자들은 한국은 높은 임금 때문에 의류 생산을 위한 최적지는 아니지만 수익성 좋은 한국시장에 의류 완제품 및 신발 수출을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이번 협정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무역대표부의 론 커크 대표는 “한·미 FTA 발효로 미국은 주요 아시아 태평양 동맹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 기업체와 농부, 목축업자들에게 무역 1조불 규모의 한국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비재와 신발, 가죽 및 모피, 면 등 제품의 對韓 수출품은 면세 적용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3월15일부터 미국의 對韓 수출 품목의 80%는 면세 적용을 받게 되며 면화를 포함, 한국에 수출하는 미국 농산물의 2/3가 면세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미국 섬유업계는 값싼 한국산 섬유 제품들이 미국 시장에 들어와 자국 업체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이 협정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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