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社 ‘유니클로’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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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디엣’-CJ오쇼핑 ‘베이직엣지’로 공략

베이직한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니클로’의 아성에 홈쇼핑사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었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의류들이 소재나 재봉 등 품질이 떨어진다는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라 이들은 고급 소재를 사용, 완성도 높은 스타일을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은 지난해 ‘베이직엣지’를 런칭, 기본 아이템에 트렌디함을 가미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120분간 진행된 런칭 방송에서는 1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베이직엣지’는 CJ오쇼핑이 직접 기획하고 생산한 자사 브랜드로 집에서 편리하게 ‘엣지’있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코디를 제안, 많은 여성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GS샵(대표 허태수)은 지난 9일 프리미엄 코튼을 사용한 패션 PB ‘디엣(d.et)’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브랜드는 매일, 언제, 어디서나 입을 수 있는 베이직한 디자인의 남녀 캐주얼 브랜드로 미국 코튼마크(COTTON USA Mark)를 받은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했다. 생산은 ‘갭’, ‘아베크롬비 앤 피치’, ‘홀리스터’, ‘나이키’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의 의류를 만드는 한세실업에서 맡아 한국인 체형에 맞게 만들었다.

‘디엣’은 다른을 뜻하는 영어 ‘디퍼런트(Different)’에 그리고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엣(et)’을 더한 것으로 최상의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존 브랜드들과 차별화하겠다는 브랜드 정신을 담았다.

이 브랜드는 면티셔츠, 가디건, 배기팬츠, 카고팬츠 등 매일 입을 수 있는 아이템들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가격은 UV-컷 티셔츠 9900~1만4800원, 가디건 1만9800원, 배기팬츠 1만9800원, 카고팬츠 2만9800원 등 1~2만 원대로 저렴하다.

‘디엣’은 ‘UV-컷’ 가공, ‘에코실(ECOSIL)’ 원단 사용, 가먼트 워싱 기법, 효소 가공 등 다양한 기법을 적용해 퀄리티 높은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 상품 택을 따로 붙이지 않고 목 뒤에 날염 처리하거나 어깨, 목 등에 테이프를 덧대 늘어짐을 방지하는 등 사용자의 편안함을 위해 세심하게 가공했다.

강성준 패션의류1팀장은 “최근 런칭하는 패션 브랜드들이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디엣’은 이와 정반대로 기본 디자인에 고급 소재전략을 택해 선보이게 됐다”며 “미국산 프리미엄 코튼 등 좋은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과도한 유통마진을 제거해 가격을 낮추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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