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을 부각시킨 화섬 원사와 자연스러움(natural like)을 강조한 원단. 구미 선진국에서 유행하는 최신 의류들을 분석한 결과 앞으로 각광받는 소재는 이같이 요약될 수 있다. 평범한 원사의 조직구성을 특이하게 구현한 원사들이 많았고 흡한속건의 필수적 요소인 멀티 레이어(multi layer) 구조를 가진 기능성 원사들이 눈에 띄었다.
글로벌 의류제품 소재 정보를 설명한 한국섬유소재연구소 손성군 전문 위원은 “일본 브랜드 제품의 약 95%는 멀티 레이어 구조를 통해 기능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서로 다른 2종 이상의 실을 합사한 복합사와 연사에 의한 투 톤(two tone) 효과를 주는 소재 경향도 두드러졌다.
이중에서도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트렌드는 화섬을 사용한 내추럴 라이크 경향으로 천연소재 같은 느낌보다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소재였다. 따라서 면보다는 화섬 소재의 활용도가 높았고 3종 이상 복합, 특수 변환조직, 메란지 효과 등을 극대화 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7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한국의류산업협회,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은 공동으로 ‘2013 S/S 글로벌 의류 제품 기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올 2월 미국 뉴욕에서 구매한 패션 선두 브랜드 총 214피스(남성복 63, 여성복 151) 중에서 전문가 분석회의를 거쳐 제품을 엄선했다. 이들 제품을 중심으로 소재기술, 패턴정보, 봉제기법 등 분석 정보를 제공했고 최근 기능성 섬유의 특징이 소개됐다.
또 포럼 행사장에는 의류샘플도 전시해 참석한 패션소재 및 의류업계 관계자들에게 향후 R&D, 제품기획력 강화에 도움을 줬다. 이날 행사에는 업계에서 300여명이 신청해 미쳐 좌석에 앉지 못한 참석자들은 서서 설명을 듣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섬산련은 글로벌 패션산업 수출환경 변화에 따라 최신 의류 정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향후 의류제품 기술 포럼을 확대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글로벌 의류 소재 트렌드 핵심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