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中·日 동북아 패션의류 시장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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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일감 수주 상담회, 다양한 가능성 타진

“대형 온라인 업체는 중간에 프로모션 업체들이 중간 마진을 취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공략하기 어렵다. 오히려 개인몰이나 소량 고급브랜드가 타겟이다.” (이삭어패럴 김광희 대표, 여성복)

“동대문 봉제 공장들이 내수 시장에만 의존한다는 건 천만의 사실이다. 오히려 이들이 생산한 제품은 도매상을 통해 일본이나 중국으로 나가는 물량이 더 많아 수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동대문패션클러스터 신용남 소장)

지난 18일 국내 봉제 공장들 일감 수주를 목적으로 한 수주상담회장에는 오전부터 지경부 정재훈 산업경제 실장, 서울시 서동석 문화정책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심있게 행사장을 둘러봤다.

제품을 전시한 봉제 업체들은 이날 대부분 10여건 안팎의 오더 수주 상담을 벌였다. 유일하게 모자 브랜드를 선보인 올캡의 이인호 대표는 “3곳의 내수 의류 브랜드 회사 및 4곳의 쇼핑몰 업체와 모자 OEM 납품 상담을 했다”며 “하반기에도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와 서울산업통상진흥원(대표 한국영)이 지난 18일 공동으로 개최한 ‘2012 상반기 봉제업체 바이어 유치 수주상담회’가 1000여 명에 이르는 바이어들을 끌어 모으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상담회에는 48개 의류 제조업체가 참여해 자켓, 셔츠, 원피스, 바지, 블라우스 등 다양한 하이패션 의류를 전시했다.

봉제업체들이 직접 외국으로부터 오더를 수주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됐다. 동대문패션클러스터 연구소 신용남 소장은 “일본이나 중국 바이어들은 국내 봉제 공장들에 대한 정보를 얻기 힘들다. 이들을 위해 정부 자금으로 패션 잡지 등 현지 유력 매체에 국내 봉제업체들 디렉토리 광고를 게재하면 직접적인 일감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 소장에 따르면 일본은 자국에서 의류 제품 조달률이 8%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한국으로부터 패션의류 제품을 조달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따라서 동대문수출지원센터같은 공공적 성격을 띤 기관을 포털로 삼아 현지 매체에 광고를 하면 이들이 다이렉트로 국내 봉제 공장과 연결될 수 있다는 논리다.

섬산련 박창열 팀장은 “봉제 공장을 양지로 끌어내고 사기진작을 하자는 취지도 있다”며 “하반기에는 행사 장소를 옮기고 참여 업체도 70여 개로 늘려 국내 봉제 기반 인프라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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