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패션산업은 2000년대 들어 사업체와 종사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 및 생산유발계수는 산업 평균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는 등 국가 경제 기여도가 높은 기간산업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영업이익률 제조업 7위
한국섬유산업회가 산업연구원 자료를 인용, 분석한 바에 따르면 05년 쿼터 폐지 이후 섬유의 영업이익률은 연평균 5.9%를 기록했고 10년에는 8.1%로 국내 주요 제조업 중 7위를 차지했다.
지난 11년간 평균을 기준으로 하면 의류는 8.7%, 섬유 4.9%, 가죽·신발 3.7%였다. 섬유패션산업은 타 산업 대비 경기에 따른 영업이익률 변동폭이 작아 경기 변동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 생산유발계수, 제조업 평균 상회
직물, 염색·가공을 거쳐 봉제, 패션으로 이어지는 스트림 산업으로 전후방 파급효과가 커 생산유발계수는 제조업 평균(3.40)을 상회하는 3.44였다. 이는 주력 수출 산업인 반도체(3.16)보다 국가 경제 기여도가 훨씬 높다는 뜻이다.
■ 부가가치유발계수, 자동차·조선 눌러
1인당 생산 부가가치액은 2000년 4억6400만 원에서 2010년 9억1500만 원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사업체 및 종사자 수는 각각 35.0%, 47.3% 줄어들었다.
국민경제 전체에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부가가치 크기를 측정하는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가죽·신발이 12.89로 1위를 차지했고 의류 3위(11.02), 섬유 6위(9.58)를 차지했다. 자동차(0.66), 조선(0.57)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자동차·조선·반도체’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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