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땅에서 자란 농수산물 등 로컬 원료로 만든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로컬 원료를 사용한 제품은 국내에서 재배되고 빠른 시일 내에 상품화되기 때문에 신선하고 건강하다. 또 비행기와 배 등의 운송 수단을 거쳐 들어오는 수입 원료와 다르게 연료소모, 탄소 등을 발생시키지 않아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CJ 제일제당의 ‘컨디션 헛개수’는 100% 국산 헛개나무 열매 성분이 함유돼 있다. 제품 담당자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직접 품질을 평가하고 재료들을 엄선해, 생산자들과 계약을 맺고 신선한 재료를 직송해서 사용한다.
탐엔탐스는 신메뉴로 ‘홍시 스무디’와 ‘아이스 홍시’ 등을 출시했다. 주요 감 생산지인 경상북도 상주시와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산 100% 상주 홍시를 사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에도 국내산 원료바람이 불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에 사용되는 한방 원료는 100% 고급 국내산이다. 재배된 약재 중에서도 피부학적으로 높은 효과를 내는 것을 골라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제주도 특산물인 유채꽃, 녹차 및 화산송이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더 그린티 씨드 크림’은 유기농 밭에서 7년 이상 자란 나무에서만 얻을 수 있는 녹차씨앗이 주원료이다. ‘이니스프리’는 원료를 제공하는 제주도의 자연 환경을 보존하고자 환경 캠페인도 전개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에코 손수건 캠페인’은 제주의 야생화를 보호하자는 캠페인이다. ‘더 그린티 씨드 세럼’과 ‘그린티 미네랄 미스트’의 판매 수익금 100%가 멸종 위기의 제주 야생화를 복원하는데 기부된다.
업계 관계자는 “로컬 원료 제품은 웰빙 라이프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로하스 라이프’를 즐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이런 제품을 통해 착한 소비에 동참해보자”고 전했다.
/금지윤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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