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전통시장, 슈퍼마켓 등 소상인들에게 집중됐던 영세 중소업자들에 대한 지원이 앞으로 봉제·제화 등 소공인 업종에 특화된 맞춤형 정책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은 지난 2월 소공인 특화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8월까지 세부사업을 확정하고 빠르면 9월부터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10~12월에는 이들 사업에 대한 결과를 점검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제도 운영을 통해 소공인들의 활로를 모색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소공인을 대상으로 기능인력 양성, 클린사업장 환경 조성, 진단·컨설팅 지원,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절감 등 8개 사업 위주로 총 4억 원 예산을 지원해 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
중소기업청 강시우 소상공인 정책국장은 지난 11일 열린 ‘소공인 특화지원 시범사업’ 간담회에서 “그동안 소상인에 대한 지원은 많았지만 국가산업의 뿌리인 소공인에 대한 지원은 별로 없었다”며 “기술과 제조를 바탕으로 한 소공인들에 대한 정부 지원 의지가 강한 만큼 앞으로 이들 활로를 적극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공인 평가지원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를 기점으로 소공인들에 대해 정부도 신경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김경배 회장은 “소공인들은 그동안 경제인으로 제대로 된 대우를 못 받았다”며 “이들 관련업 종사자들을 조직화해 제도권 안에서 지원, 육성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양당에 총 1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복합단지 조성을 요청했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봉제 및 제화, 침장 등 섬유 업종 관계자들은 서류 간소화, 영세업체들 지원을 위한 사무소 개설 등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기청 강시우 국장을 비롯,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김경배 회장, 소상공인진흥원 우길수 본부장 및 봉제, 제화, 침장 업계 등 약 5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중소기업청 ‘소공인 특화지원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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