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직물’ 의류 시장 돌풍
‘구멍 뚫린 직물’ 의류 시장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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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흥에프앤씨, 국내외에서 주문 쏟아져

직물의 공극(경, 위사 교차점 간격) 크기를 특수 용해 가공을 이용해 마음대로 조절에 성공한 주흥에프앤씨(대표 양재진·사진)가 개발 2년 여 만에 의류 완제품 기업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일명 ‘구멍 뚫린 직물(통기성기능)’로 통하는 공극 크기 조절직물은 올해 들어 화섬의 자연 섬유화와 신축성 부여, 용도에 따른 원사 선택 및 중량 조절 등에 힘입어 아웃도어, 스포츠웨어, 유니폼, 캐주얼 웨어 등 용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봄 시즌부터 주 오더와 샘플 오더가 한꺼번에 밀려오는 겹경사를 맞고 있기도 하다.

지난 4월부터 차별화된 구멍 뚫린 직물로 업그레이드 된 이 직물은 이미 독일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트랜드로 급부상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불붙기 시작했다.

‘노스페이스’, ‘컬롬비아’, ‘먼싱웨어’ 등 유명 브랜드가 잇따라 샘플을 의뢰, 의류 제작에 들어간데 이어 제일모직, 코오롱, 발렌키 등 아웃도어, 스포츠웨어 전문 브랜드들도 잇따라 샘플을 확보, 의류개발에 착수했다는 것.

주흥에프앤씨 양재진 사장은 “특히 봄과 여름용 용도에 따라 공극 크기를 조절하고 원사종류, 염색 및 후 가공까지 맞춤형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어 오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용도별 의류를 개발하기 위해 샘플을 요구하는 브랜드가 하루에도 수십 곳이 넘어 걸려오는 문의 전화와 방문상담으로 전 직원이 하루 종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주흥에프앤씨는 최근 강연 감량직물 터치와 면 및 복합직물 터치 등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라미네이팅과 핫 멜팅, 엠보가공, 날염들을 통해 팬시화와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으로 품질과 기능을 완성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제품 가운데 “여름용 캐주얼복과 바캉스 웨어(비치웨어), 골프웨어, 등산복 소재는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군으로 물량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양 사장은 밝혔다. 공극 조절 직물은 정련 및 염색가공 공정에서 일부 조직을 녹여 생산하는 것으로 ‘용해공법에 의한 공극조절 직물 제조방법’으로 특허 및 디자인 등록을 마친 상태다.

또 용도에 따라 화섬, 면, 레이온 등 원사 관계없이 복합 및 교직이 가능한데다 공극 크기조절에 따른 직물패턴이 차별적이어서 용도에 따른 의류 전개 폭이 넓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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