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출 상승 견인차 역할 ‘톡톡’
‘스킨스·나이키·아디다스·언더아머’ 주목
‘컴프레션 웨어’는 런던 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이 유니폼 안쪽에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던 제품으로 주로 전문 운동선수들이 자주 입어 이슈화된 의류다. 이 의류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주고 근육이 경직되거나 피로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장점이 있어 프로 선수들이 선호하고 있다. 또 피부마찰로 인한 발진을 막고 운동 능력도 향상 시켜 주는 이점도 있다.
최근 20~30대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컴프레션 웨어를 입고 운동을 하면 스타일이 좋다’고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백화점 전점 기준으로 1~7월 스포츠 의류 매출은 작년 동기간에 비해 46.4%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 스포츠화 매출 신장률이 22.0%으로 나타났고 컴프레션 의류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컴프레션 의류의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동안 스포츠 상품군에서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15%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추세에 따라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4개점에서 컴프레션 웨어 브랜드 ‘스킨스(SKINS)’를 도입해 판매한다. ‘스킨스’ 제품은 1996년 호주에서 혈액순환 장애를 겪는 환자의 물리 치료제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이런 기능성을 인정받아 스포츠 웨어로 출시됐다. 현재 호주는 물론 유럽,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널리 팔리고 있다.
‘스킨스’ 컴프레션 의류는 운동 능력 향상과 혈액순환 및 산소공급, 혈중젖산감소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상품은 A200, G400, RY400 등이 있으며 가격은 15만~21만 원까지 다양하다. 또 노출을 방지하고 활동성을 증가시켜줘 운동을 즐기는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키’는 ‘나이키 프로’라는 명칭의 컴프레션 웨어를 선보이고 있으며 ‘아디다스’는 ‘테크핏’으로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테크핏’의 가격은 상의 5만9000원~8만9000원, 하의 4만9000원~9만9000원까지 다양하다.
아동스포츠MD팀 김주성 CMD는 “한동안 패션성을 갖춘 스포츠 상품들이 인기를 얻었다면 올림픽을 기점으로 컴프레션 웨어 같은 최첨단 기능성 의류들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내년 S/S 매장 개편을 진행하면서 인기 컴프레션 브랜드 ‘언더아머(Under Armour)’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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