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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생산전문업체인 청림인터내셔널(대표 이오승)이 중
국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지난 10일 중국에 7백만 달러를 투입, 대지3
천평, 건평1500평에 하루 1만2천개의 모자생산 공장을
인수, 8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다.
청림은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을 위주로 국내시장에 탄
탄한 내수유통기반을 이번 중국진출로 해외시장공략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중국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일본(70%)과 미국(20%)
외에 중국내수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생산되는 원부자재를 이용할 수 있어 베
트남이나 다른 곳 보다 이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IMF이후 소비흐름이 유행과 소비지향적인 추세에서 실
용성과 기능성이 강조된 상품이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
의 구매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이 회사는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모자의 소비경향도 멋과 개성을 나타내는 패션
적인 기능보다 기능성과 실용성이 더 뛰어난 우수한 상
품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모자의 장점은 캡, 벙거지에서 소재사용이 탁월
하고 소비자 기호변화를 잘 반영해 생산한다.
또한 생산성이 높아 가격이 저렴하면서 품질이 뛰어난
것이 특징.
제품가격은 캡은 5천8백원∼6천8백원, 벙거지는 8천
원∼1만5천원까지 다양하다.
현재 미찌꼬 런던, UCLA, 하바드, 슬레진저, 등 해외라
이센스브랜드와 필드라인, 라이거 등 자체브랜드를 보
유하여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에 80여개의 유통망을 보
유하여 연간 1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중국투자로 국내 시장보다 해외시장공략에 집중적
인 마케팅을 펼칠 청림은 디자인의 고급화와 제품차별
화에 나선다.
청림의 이사장은 “국내 모자시장 규모가 적기 때문에
더 이상 내수만으로 회사의 발전에 한계를 느끼고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게 됐습니다.
보다 뛰어난 기술과 디자인 및 제품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확대에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한다.
한편 이 회사는 7남매중 6남매가 모자생산업종에 종사
하면서 서로협력하며 사업을 확대하여 모자업계에 부러
움을 사고 있다.
또한 막내는 경영학을 공부하고 중국유학중인데 중국어
를 전공해 중국생산공장과 해외영업을 전담할 계획 이
여서 7남매가 모두 모자산업에 종사하는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