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산업 제조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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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적단지 조성…R&D·마케팅 집중 지원

국내 신발 산업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발 생산기반 재건 ▶친환경·고기능 제품 R&D 추진 ▶글로벌 브랜드 육성 및 전략적 마케팅 전개 등 3대 중점 과제가 추진된다. 세부 방안으로 부산 지역을 세계적 신발산업 메카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부산 신항 배후 국제산업물류 도시를 집적화 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게 된다. 또 신발 등 생활용품 관련 중소·중견 기업이 글로벌 톱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성숙산업 고도화 기술 개발’ 지원 예산을 올해 23억원에서 내년 45억 원으로 2배 확대한다.

제조공정 혁신과 핵심 원천 부품 소재 개발에 대한 연구 역량도 집중 강화한다. 이를 위해 무재봉 제조 공정을 위한 ‘친환경 도시기반 신발제조기술개발’ 및 부품 소재 분야 ‘신발 겉창용 고생산성 탄성소재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우리 브랜드 신발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고 FTA와 한류 확산을 적극 활용한 수출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9일 이 같은 내용으로 부산 트렉스타 본사에서 윤상직 1차관 주제로 신발업계 대표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발산업 제조 경쟁력 강화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 차관은 우리나라 신발산업은 1990년대 이후 수출 감소 및 생산기지 해외 이전으로 국내 생산 기반이 크게 위축됐으나 “신발 산업은 ‘고용 없는 성장’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 중 하나이며 고부가 산업으로 중점 육성해 나갈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경부는 최근 한·미, 한·EU FTA 체결로 교역조건이 개선됐고 워킹화 시장이 급성장해 글로벌 시장 진출 재도약의 기회를 맞은 것으로 진단했다. 2010년 기준 미국 기능성 워킹화 시장은 15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5배 증가했고 FTA 체결로 인해 미국과 유럽의 3~48%에 이르는 관세가 철폐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신발업계는 등산화, 웰빙화 등 기능성 신발의 매출 증대와 해외 이전 신발 기업의 국내 복귀 준비 등 국내 신발 제조 중심지인 부산 신발업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 차관을 비롯, 부산시, 신발협회, 트렉스타, 학산, 신발피혁연구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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