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섬유류 수출이 전년에 비해 두자릿수 이상 껑충 뛰어 올랐다. 1월31일까지 통관실적 잠정치를 추산한 결과 1월 섬유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4% 증가한 12억5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미국 등 주요국 경기지표 개선과 업체들의 마케팅 강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의류소매업체인 갭(GAP)은 작년 12월 매출이 전년에 비해 5% 증가했고 TJX와 타겟(Target)은 각각 6%, 0.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의 제조여건 악화로 인해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등 동남아 신흥국 수출이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1월20일 통관기준으로는 주력인 직물 수출은 4억4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품과 섬유사는 각각 1억5500만 달러, 7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제품이 4억2800만 달러, 직물 8700만 달러, 섬유사 1억800만 달러였다.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코트 및 자켓 수입이 11.8%로 크게 증가했다. 31일까지 통관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한 461억 달러, 수입은 3.9% 증가한 4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정부는 1월 수출은 증가했으나 최근 원·달러, 원·엔 환율의 하락으로 인해 향후 수출 경쟁력 약화와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환변동 보험의 지원 금액을 1.5조원으로 확대하고 국내 중소기업은 저렴한 보험료로 일정 수준의 환율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상공회의소 등 수출지원기관들은 공동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개별 기업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美 의류 소매업체들 매출 증가 힘입어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