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직물 수출, 엇갈리는 전망
화섬직물 수출, 엇갈리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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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동 ‘춘풍’ 유럽은 ‘한겨울’

봄 성수기를 놓고 화섬직물 수출업체들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미 1월부터 중동시장 물량이 터진 기업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동면중이라는 기업도 있다. 본지가 국내 대표 화섬직물기업들의 2월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화이트, 블랙 등 중동지역 전통의상 소재의 경우 “이미 1월부터 물량흐름이 좋다”는 국내 간판기업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국내 대표 기업인 S사는 “지금 추세라면 올 한해 전년 대비 10% 이상 수출 신장세를 낙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난해 30% 이상 수출신장세를 기록했던 Y사 역시 “2월 말에서 3월 초부터 미국, 중동, 브라질, 터키시장을 중심으로 물량이 터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업은 이 같은 근거로 “인콰이어리가 40~50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00억 원 매출에서 올해는 6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자카드 트렌드가 부상함에 따라 백산무역은 3월부터 물량 증가세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화섬 복합직물 간판기업인 서진텍스 역시 2월부터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에 편중한 기업들의 경우, 아직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D사, S사, A사 등 국내 간판기업들은 3월 초~중순경 바이어 움직임을 확인해야만 수출물량을 예상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중동시장 역시 화이트, 블랙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미동을 하지 않는다는 기업들이 다수 나타나고 있어 수출 흐름이 좋은 기업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결국 3월 이후 성수기 물량 흐름을 확인해야만 올 상반기 화섬 직물류의 수출 전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선진경제권의 침체속에서도 중동지역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주목해야할 시장”이라며 “산업다각화, 소비패턴변화 등 현지 트렌드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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