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땀배출과 통풍이 잘 안돼 찜통 논란에 휩싸였던 신형군복. 그러나 써멀마네킹을 통한 쾌적성 평가 결과와 같은 소재 군복을 납품 받았던 해군과 공군에서는 별다른 불만이 제기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단순한 운용상의 문제일 수도 있다.
오히려 신형군복에는 눈여겨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미세한 부분까지 개선이 이뤄졌다. 디지털 무늬나 적외선에 감지되지 않는 IR 가공(Inpra-Red reflective finish) 같은 첨단 기능외에도 사선 주머니, 단추 대신 달린 벨크로 등은 모두 사용자 편리성을 감안한 장치다.
소매나 앞가슴 주머니는 모두 손이 들어가는 방향에 따라 사선으로 빗겨서 달려 있다. 또 명찰이나 무대마크를 붙이는 견장에는 모두 벨크로가 달려 탈착을 용이하게 했다. 단추는 단 한 개도 사용되지 않았다.
양쪽 끝이 모두 개방이 가능한 투웨이 지퍼(TWO-WAY ZIPPER, open-end)도 신형 군복에 처음 사용됐다. 주로 오토바이, 자전거를 탈 때 입는 라이딩 자켓에 쓰이는데 제자리에서 앉거나 일어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이번 PID에 부스를 만들어 다양한 신형 군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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