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가격·다양하고 밝은 작품 세계
여기 똑같이 매력적인 두명의 젊은 디자이너가 있다. 한명은 한없이 순수한 얼굴에 수줍음을 많이 타지만 전체적으로 우아하며 연민어린 모습이다. 또다른 한명은 아름다운 얼굴과 웃는 눈, 우호적인 몸짓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바로 아이샤 소헤일(Ayesha Sohail)과 소마야 아드난(Somaya Adnan)이다.
론 프린트 2013(Lawn Prints 2013) 전시회는 주차할 때 부터 당분간 이중 주차(double parked)를 고려해야 할 만큼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보안검색을 지나가면서 사람들을 향해 섬광의 물결과 무지개 빛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진짜) 빛이나 섬광이 아니라 ‘론 프린트 2013’에 참가한 젊은 디자이너들, 특히 아이샤와 소마야의 컬러풀한 론 색상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열광적인 분위기에서 활기넘치는 소마야는 행사장을 다니며 언론 미디어에 그녀의 프린트에 대해 설명해 준다. 민감하고 부끄러움을 타는 아이샤는 관람객들로부터 훌륭한 작품에 대해 찬사를 받는다.
테이크 Ⅱ는 관객들에게 훌륭한 창작 뮤지컬 퍼포먼스와 다양한 컬러를 선사했다. 특히 이 뮤지컬은 행사 기간 동안 5번이나 반복됐다.
아이샤·소마야의 론 프린트는 아름답고 밝고 컬러풀하며 무엇보다 합리적이다. 필자의 관점에서 이 전시회는 중산층 및 중상위층을 타겟으로 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대중을 끌어 안는다. 매우 타당한 비즈니스 전략이 아니겠는가!
/정리=정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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