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신발·봉제 전용 아파트형 공장이 건립되고 패션의류 집적지인 동대문과 니트 소재가 발달한 경기북부 지역과의 연계방안이 모색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일 섬유센터에서 섬유 및 신발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구체적 정책 방안 발굴과 실질적 기업 애로인 ‘손톱 밑 가시’ 제거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섬유, 신발, 의류 등 전통산업의 이업종(異業種)간 협력, ICT·서비스·문화 등과의 융합 및 창조를 통해 고부가 혁신산업으로 재도약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고효율 생산시스템 레이아웃(Lay-Out) 컨설팅, 초고속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DTP), 자동화 재단 시스템, 온라인 샘플 생성 프로그램 등에 대한 지원이 추진된다.
봉제, 신발 등 도심형 제조산업 육성으로 주역 주민의 일자리 창출도 도모할 계획이다. 부산의 아파트형 공장과 동대문과 경기 북부지역과의 연계방안도 마련된다. 섬유소재에 대한 특화된 마케팅 강화, 섬유와 신발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 한·중 FTA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국산 명품 섬유 소재에 대한 ‘제값 받기’ 수출을 위해 각종 섬유 전시회에 ‘특허 소재관’을 운영키로 했다. 또 ‘부산 신발 산업 세계적 명품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제조공정 혁신 R&D 지원, 신발 성능 표준화 및 인증기반 구축 등도 추진키로 했다.
무봉재 신발 제조 공정 및 신소재 연구개발에는 올해 20억 원을 포함 2017년까지 총 100억 원이 투입된다. 신발성능 표준화 및 인증기반 구축 사업 타당성 조사도 올해 시작하기로 했다.
윤상직 장관은 “섬유, 의류, 신발 등 전통산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하면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며 “특히 제조 시설이 도심에 위치해 있어 제조환경이 개선되면 그 지역 주민의 일자리 제공도 가능한 분야”라고 평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 장관을 비롯, 노희찬 섬산련 회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 이영규 웰크론그룹 회장, 김성옥 신발피혁연구원 원장 등 8명이 참석했다.
윤상직 장관 첫 섬유업계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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