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FTA ‘가격·비가격’ 경쟁력이 문제
한·터키FTA ‘가격·비가격’ 경쟁력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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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저조한 실적 원인 분석
다홍빛의 한·터키 FTA 효과가 저조했던 이유는 결국 가격 및 비가격 부문의 경쟁력에서 후발국보다 우위를 점하지 못한데 따른 결과로 확인됐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 이스탄불 마케팅거점 홍준화 사장이 보내온 터키 섬유시장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터키 FTA가 지난 5월1일부로 발효됐지만 한국산 직물 수출이 증가하지 않는 이유는 여전히 인도네시아보다 한국산이 10%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풀이했다. 게다가 비 시즌에 접어든 것도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내년 S/S가 시작되는 9월경 물량은 어느 정도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이 역시 인도네시아산보다 한발 앞선 신제품 전략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이 주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한국산 우븐 직물은 인도네시아산 대비 10%의 가격 열세와 비가격 부문의 경쟁력을 비롯, 서비스 제공전략을 수립해야만 터키시장에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니트직물 역시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터키시장은 자국산과 중국산, 한국산 니트류로 물량이 움직이고 있지만 긴급관세와 일반관세의 철폐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대비 가격차가 현저히 나타나 한국산 니트의 물량증가는 기대하기 힘들며 예년 수준의 물량확보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화섬교직물과 복합직물, 니트프린트직물 등은 한·터키 FTA 발효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대한 관심사로 떠올랐던 반덤핑관세는 부과 기간이 오는 8월1일부로 종료된다. 두 차례 총 10년 간 부과해온 터여서 이번 한·터키 FTA 체결에 따라 폐지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지만 이 역시 연장 가능성에 무게중심이 실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미 터키정부가 관보를 통해 종료 된다는 것을 공고함에 따라 관련업계 및 섬유단체의 요구를 받아들여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게 5년 더 연장하겠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는 것. 특히 현지 봉제 및 직물수입단체들이 정부를 상대로 반덤핑관세와 긴급수입관세를 강화하기 위한 대정부 건의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이 같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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