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재정위기와 중국 성장 둔화 영향
수입은 완제품 위주로 크게 늘어 대조
상반기에 소폭 증가 추세를 보였던 섬유류 수출이 7월들어 또다시 5%대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7월 섬유류 수출은 13억57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EU 재정위기 지속과 중국의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터키 FTA 효과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섬유 수요 확대라는 긍정적 요인이 상쇄된 셈이다.
20일 통관 실적 기준, 7월 섬유류 수출은 9억12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했다. 직물 5억4700만 달러(-4.3%), 제품 2억1200만 달러(-5.2%)를 기록했다. 섬유사는 8000만 달러로 무려 16.5%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7억700만 달러로 6.7% 증가했다. 섬유사와 제품은 각각 8.9%, 11.3% 증가했고 직물은 7.5% 역신장 했다. 지역별로 주로 의류 완제품이 들어오는 아세안 지역의 섬유류 수입은 17.7% 증가했다. 품목별로 남성바지와 코트 및 자켓류는 각각 34.6%, 26.8% 등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편 7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한 458.4억 달러, 수입은 2.7% 증가한 431.3억 달러로 27.1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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