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바잉이나 수출을 위한 전문 전시회 관련, 대행사들의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이같은 비즈니스가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스페인 패션 전시회(Spain Fashion Exhibition)’는 스페인 패션을 주제로 한국에서 열린 첫번째 전문행사 였으나 약 400여명의 바이어 들이 참관, 상담하는 등 스페인 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스페인 패션 전시회는 주한 스페인 대사관과 스페인 무역투자 진흥기관(ICEX)의 패션국에서 주관한 행사로, 37개 스페인 브랜드가 참여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한국에 판매처가 없이 현장 사입에서부터 디스트리뷰팅, 라이센스 등 다양한 방식의 수주 상담이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성과는 대행사인 피플오브테이스트(대표 송미선)의 적극적인 활동과 홍보력이 주효했다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많은 수로 참가한 잡화 브랜드들은 바이어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다. 유아동용품 브랜드 7개가 모인 콜라보레이션 부스 또한 국내 주요 아동복 회사들이 방문했으며, 의류와 주얼리 역시 다채로운 색감과 디자인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피플오브테이스트는 대형전시회 보다는 소규모의 일대일 상담이나 국제전시회라도 분야별 전문성이 필요한 곳에 파워를 발휘한다. 이분야에서 일해온 경험이 힘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국내 업체를 해외에 소개하거나 이러한 업무를 대신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도 전시회를 진행한 넥스페어(대표 김유림)의 경우도 비슷하다.
넥스페어는 지난해 인도섬유 패션회사들이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서 상품을 소개하는‘인도섬유소재전’ 행사를 기획 대행했다. 넥스페어는 국내 뿐 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활동 영역도 넓히고 있다. 일본이나 중국 등지에서 업무를 대신한다. 해외 전시회를 국내에 소개하면서 국내 업체 참가를 독려하는 경우이다. 넥스페어는 현지 바이어 리스트를 먼저 확보한 다음, 국내시장에서 전문사를 찾아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성과에 대해 설명을 아끼지 않는다.
피플오브테이스트나 넥스페어의 경우와 같이 글로벌 패션 환경이 확대 조성되면서 언어나 현지에 정통한 정보를 확보한 경험 있는 대행사의 역할은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러한 업무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피플오브테이스트 ‘스페인전’·넥스페어 ‘인도전’ 성공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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