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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열리는 가장 큰 연례행사인 대구콜렉션이 내
달 1일부터 3일까지 대구시민운동장 체육관에서 펼쳐진
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대구콜렉션의 초청디자이너는 최
태용, 천상두, 변상일, 최복호, 김우종, 유정덕씨등 6명.
이들은 성년을 맞는 대구콜렉션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
는 의욕이 대단하다.
패션조합은 올해를 기점으로 대구콜렉션의 세계화란 기
치를 내걸고 행사후 각계 각층의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
데 평가회를 가져 대구콜렉션을 명실상부한 대구의 대
표적 패션이벤트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대구콜렉션의 첫날 부대행사격인 대구패션디자인경진대
회, 쉬메릭패션쇼, 베스트드레서 선발대회, 대학패션쇼
등도 다채롭게 열려 대구가 섬유·패션도시임을 재확인
할 기회도 갖는다.
◆최태용(앙비숑)
대구섬유의 고급화 가능성과 우수성을 의상과의 접목을
통해 보여줄 계획.
스트레치 소재, 린넨, 레이스, 실크등 100% 국산직물을
사용, 밝고 깨끗한 이미지의 의상(50여점)을 선보인다.
감각적 운율(Emotional rhythm)을 테마로 미니멀리즘
과 퓨어리즘을 강조한다.
◆천상두(이노센스)
대구콜렉션을 위해 1년이란 산고의 시간을 가졌다.
오뜨꾸띄르를 고집한 작품 80여점이 가을 밤을 수놓는
다.
새천년을 맞는 의미를 의상에 담기 위해 드레스 한 벌
제작에 3개월의 시간을 투자하기도 했다.
그 동안 무게있는 칼라를 선호했지만 이번엔 모노톤과
파스텔톤등 새천년의 S/S 트랜드를 중시했다.
◆변상일(변상일패션)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는 귀족풍의 의상과 실루엣을 표
현한다.
2천년 S/S 칼라 트랜드인 yellow와 black & white에
비중을 뒀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그의 스타일에 변화를 기대하기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클래식하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복호(최복호패션)
그를 꼬리처럼 따라붙는 환경(ENVIROMENT)이 여전
히 전체 테마로 자리했다.
물고기에서 풍겨나는 생동감을 여러 각도로 조명, 의상
에서의 새로운 멋을 창출한다.
사람에게 가장 친근하게 다가오는 소재를 사용, 시각적
인 표현기법도 다양하게 활용했다.
◆김우종(도호)
일상의 편안한 캐주얼의상을 소재와 테크니컬 디자인을
통해 다양하게 펼쳐 보인다.
세련되고 안정적인 아이보리, 베이지, 실버 그레이 등이
비중있는 칼라로 다뤄졌다.
새천년의 희망과 호기심을 칼라와 테크노 스타일을 통
해 표현코저 노력했다.
◆유정덕(유정덕콜렉션)
낡은 듯하면서 순한 느낌이 한국의 멋이라면 거기에서
풍겨나는 정감과 따뜻함은 피할 수 없다.
이를 표현키 위해 소재선택 스타일에 많은 정열을 쏟아
부었다.
Boxy, Empire, Cocoon라인을 실루엣으로 표현했고, 가
볍고 낡은 듯한 벨로아소재, 따뜻한 느낌의 비비드, 매
쉬 등을 비중있게 다뤘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