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했던 디자이너의 길 결심하게 된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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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사라 공모전 성료, 산학연계 성과 거둬


일반적인 졸업생들의 쇼를 위한 ‘작품의상’을 탈피한 브랜드 매장 옷걸이에 걸려있을 법한 ‘웨어러블’한 의상을 선보였다. 라사라 패션스쿨이 다수의 패션업체, 디자이너와 협업으로 산학연계의 목표를 제대로 구현했다.

라사라패션직업전문학교(이사장 유주화)가 주최한 ‘2013 라사라패션위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60여 명의 신진 디자이너 탄생을 위한 ‘브랜드 런칭쇼’와 수주를 위한 전시부스를 선보였으며, 2~3학년 10명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작품갤러리 ‘크리에이티브웍’, 1학년 기초 의복구성의 미니패션쇼 ‘드레스코드쇼’, 패션비즈니스를 전공한 학생들의 ‘VMD프로젝트’까지 총 4가지의 행사로 구성됐다.

졸업 패션쇼 개념의 ‘브랜드 런칭쇼’는 브랜드런칭을 주제로 시험과 면접을 통해 브랜드컨셉기획, 트렌드분석, 디자인맵 등 1차 평가 후 2차 미션을 통한 순발력, 팀웍, 프레젠테이션 및 실물제작 능력을 평가했다. 특히 마지막 3차 런웨이 심사는 총 2400점 중 1000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학생들은 아방가르드, 스포츠웨어, 컨템포러리, 아메리칸 캐주얼 등 다양한 컨셉을 바탕으로 무대를 꾸몄으며 베스트디자이너상,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 총 17부문의 상을 수여했다.

다음 순서로 이어진 패션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모전인 ‘라사라패션브랜드대전’은 3차까지 심사를 거친 총 10명의 참가자가 본선에 올랐고,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참여 브랜드 인턴쉽 기회와 상금을 제공했으며 금상, 은상, 동상, 특별상 각 1팀씩 수상했다. 브랜드 대전의 주인공인 금상은 로맨틱&모던을 풀어낸 에스모드 출신 ‘황인향’ 氏가 받았다. 김서룡, 이도이, 이석태, 홍혜진 등 현업에서 활동 중인 평가단이 마지막 런웨이 당일에 스타일링, 코디네이션 감각, 완성도 및 무대연출력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브랜드별 인턴쉽은 인턴서류(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와 브랜드선호도(최종점수 및 브랜드 선택권 우선반영)로 배정했다.

유주화 이사장은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많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작품활동에 매진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작품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 프로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 여기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달라”고 했으며, 계한희 디자이너는 “학생들의 열정이 옷에 묻어났다”, 김서룡 디자이너는 “좋은 열정을 얻고간다”며 학생들의 열정에 찬사를 전했다. 금상 수상자 황인향 氏는 “멘토같은 디자이너 앞에서 작품을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만으로도 기쁘다. 디자이너를 계속해야할지 방황했던 시간들이 있었지만 이번 계기로 자신감 얻을 수 있어 감사하다. 누군가의 꿈이 되는 디자이너가 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라사라 패션위크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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