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용품 수요 힘입어 만회 기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백화점 연말 세일 매출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시작한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송년세일 초반 매출이 두 자릿수 높은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송년세일의 첫 사흘간 매출 신장률이 13% 올랐다. 상품군별로는 코트, 모피, 패딩 등 방한의류와 관련용품이 매출을 주도했다. 여성복과 남성복은 각각 13.3%, 23.6% 증가했다. 레저와 일반스포츠 상품 매출 역시 각각 55.9%, 25.9%의 신장률을 보였다. 아울렛 매출은 47.6%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10.2% 증가했다. 해외명품은 35.1% 늘었고 아웃도어 34.9%, 모피류는 31.9% 상승했다. 아동스포츠와 여성의류는 각각 15.2%, 12.6% 증가했다. 영패션은 9.0% 늘었다. 해외패션은 무역센터점 리뉴얼과 해외패션 브랜드의 시즌오프가 겹치면서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 초반 사흘간 매출이 2.3% 늘며 경쟁사 대비 다소 떨어진 신장률을 보였지만 아웃도어는 23.4% 증가했고 아동관련 상품은 21.7% 신장했다. 반면 여성복은 1.3% 신장하는데 그쳤고 남성복은 0.1% 줄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세일 첫 주말 겨울 상품군 대형행사를 배치해 아우터류가 매출 신장을 주도했지만 후반기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며 “아직 초반인 만큼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 진작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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