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시장은 전반적인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각 백화점에서 밝힌 매출 역시 역신장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캐주얼군에서 마인드브릿지가 10%대의 매출증가를 가져와 화제를 이끌어 냈으며, 지오다노가 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진 캐주얼 브랜드군 역시 게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마이너스 실적이다.
버커루가 약 보합세 정도를 기록한 반면, 캘빈클라인진이나 리바이스 경우 10월 이후 되살아나기는 했지만 역신장폭이 전년대비 약 15% 대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진캐주얼 복종은 수입라이센스나 직수입이 많아 스타일의 한계가 많다. 캘빈클라인의 경우 물량을 지속적으로 축소하면서 매출감소는 불가피했다.
롯데백화점 수도권 매출에서 드러난 주요 브랜드 중에서 디키즈는 지난해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으나, 경기악화 등이 맞물려 전년대비 역신장폭이 가장 컸다. 기타 ㅋ, ㅌ, O 등 브랜드가 캐주얼 복종에서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내는 등 진통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캐주얼브랜드들은 상반기 글로벌 SPA 브랜드들과 맞선 출혈 경쟁을 감행 했으며, 결과는 불을 보는 듯 했다. 급기야 차별화를 선언한 제 2 브랜드의 동명이군의 등장이 관심을 이끌어냈다. 난세에 영웅 게스와 마인드브릿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 베이직·스타일리시 캐주얼 : 1위 마인드브릿지 2위 지오다노 3위 홀하우스
★ TD캐주얼 : 1위 빈폴 2위 라코스테 3위 헤지스
★ 진캐주얼 : 1위 게스 2위 지프 3위 버커루
캐주얼 | 마인드브릿지
워킹피플 위한 ‘비즈니스캐주얼’ 리더
더베이직하우스(대표 우종완)의 마인드브릿지(Mind Bridge)가 스타일리시 캐주얼부문 베스트 브랜드로 안착됐다. 브랜드 밸류 형성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일하는 사람을 위한 감성 비즈니스 캐주얼의 리더로 등극한 마인드브릿지는 ‘비즈니스 캐주얼’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선두주자이다.
고가의 기존 캐주얼이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일과 생활 양면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신감각 비즈니스 캐주얼웨어이다. 마인드브릿지는 지난해부터 왜 일을 하는가에 대한 색다른 토크 콘서트를 진행해 호감 받았다.
올해 제 2회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해 일에 대한 주제로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릴레이 콘서트 열었다. ‘워킹 피플을 위한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라는 브랜드 컨셉에 맞춰 직장인들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활동이다. 이를통해 직장인의 삶이 윤택해지기를 바라며 매년 인문학콘서트를 개최해 인문학 보급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석학 슬라보예 지젝 (Slavoj Zizek) 초청 등은 직장인들이 일과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찾아 자신의 일에 대한 가치와 기쁨을 느껴 삶의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브랜드 밸류 형성과 동시에 가치창출에 기여 성공브랜드로 커가고 있다.
/김임순 기자 [email protected]
캐주얼 | 게스
핏·마케팅·신시장 개척…공동체 의식 ‘주효’
게스가 진캐주얼 복종에서 최고의 베스트 브랜드로 선정됐다. 지난해 이은 호조세다. 전세계 경기침체와 국내 시장 위축 속에서도 끄떡없는 저력을 과시한 것이다. 게스는 미국브랜드면서 한국인체형을 분석한 디자인과 핏 개발이 주효하다. 여기에 마케팅과 게스 공동체라는 삼박자가 현재의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게스는 끊임없는 개척자 정신에서 비롯된다.
성공의 비결은 세 가지 요소다. 한국의 현지인 체형에 맞는 핏과 디테일의 개발이다. 제품에 따른 마케팅 차별화는 게스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는 실험적 도전에서 나온다. 폭넓은 시장조사를 통한 신규시장 개척이다. 트렌드를 이끄는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해, 새로운 신 시장 마련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세 번째 성공요인으로 게스코리아는 런칭 이후 각 부서간 유대감 있는 업무협력 유지가 주효했다는 것을 꼽았다. 생산업체는 물론 매장에서도 모두가 게스 공동체 의식속에서 의사소통을 전개한다. 이는 브랜드의 밸류를 높이며, 충성도 있는 고객을 유치하는 바로미터란다.
게스는 지구 온난화와 계절의 빠른 변화로 적시에 상품공급, 짧은 간절기 대비 상품개발, CRM프로그램 홍보 차별화 등이 베스트 브랜드의 배경이 됐다.
/김임순 기자 [email protected]
트래디셔널 캐주얼 | 빈폴
각 라인별 독립적 역할로 상위질주
‘빈폴’은 올해 런칭 25년차를 맞이했다. 역사만큼 저력과 내공이 탄탄한 가운데 다양한 라인을 확고한 독립적 영역으로 부각시켰다. 맨즈와 레이디스, 키즈, 액세서리, 골프, 아웃도어, 캐주얼에 이르기까지 고정고객의 젊어지는 테이스트를 만족시키며 영층 고객흡수를 통해 폭넓은 에이지타겟에게 설득력을 높여갔다.
2012년 빈폴 아웃도어와 바이크리페어샵을 런칭, 올 한해 지속적인 유통확장세와 독립적 영역에서 경쟁력을 획득하기 위해 전력질주한 결과 2014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빈폴맨즈’는 트래디셔널 크리에이터를 자칭하면서 편안하고 세련된 브리티시감성을 전한다. ‘레이디스’는 룩킹 포 섬싱 뉴(Looking for Something New)를 지향하면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클래식, 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아웃도어는 고기능에 효율성을 더해 ‘어반 아웃도어’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 차별화에 성공했다.
내추럴, 엣지, 위트를 키워드로 컨텀포러리 클래식을 지향하는 바이크샵은 19~24세를 겨냥, 홍대상권에 단독플래그십샵을 통해 영층 흡수에 공격태세를 보였다. 골프웨어 역시 독립적 브랜드로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