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섬유공예작가 진선희씨의 첫 개인전인 「웨어러블 아트
전(wearable art )」이 오는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공
예전문 갤러리 핸드앤드마인드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손으로 직접 염색하고 붓으로 핸드
페인팅해 제작한 원단으로 만든 의상과 스카프 등을 선
보이는데 100% 수작업에 의한 작품들이다.
무엇보다 획일화된 디자인에 의해 대량 생산된 제품보
다 희소성을 띠고 예술성을 지닌 미술작품을 실용화하
는 첫 단계라는 것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작품의 전반은 식물문양을 모티브로 이를 단순화시켰으
며 투명감이 있는 소재중 하나인 실크 노방에 방염처리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핸드 페인팅, 또 몇몇 작품에서
는 발포바인더를 사용해 표면에 입체감과 표면감을 부
여하기도 했다.
특히 손으로 염색한 원단에 직접 그림을 그려줌으로써
그 작품만의 특성과 독특함을 보여주고 있는데 회화적
인 자연스러운 멋이 은은하면서도 세련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천을 이용해 의상과 스카
프, 헤어밴드 등을 제작, 아름다움과 실용성이 융화되도
록 하고 있으며 이를 판매로 유도한다.
진선희씨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가에서 핸드잉과
핸드페인팅을 이용해 의상을 제작하는 웨어러블 아트가
보편화되어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웨
어러블 아트가 일상생활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
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램을 밝혔다.
작가 진선희씨는 미국 Moor College of Art and
Design에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전공, 이화여대 대학원
을 졸업하고 코오롱상사 패션사업본부에서 4년간 컬러
리스트로 근무했다.
전시작품은 아트웨어 7점, 스카프 20점, 헤어밴드 25점
이며 전시된 대부분의 작품은 판매할 예정이다.
/길영옥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