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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공동대표 원대연·안복현)이 최근 자사명을
새롭게 개명할 것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을 내부적으
로 발표한 것과 관련 일부언론에서 「삼성패션」으로
바뀔 가능성이 많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관계자들은 사
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제일모직관계자는 신중한 검토를 거쳐 제일모직이 적합
하다고 생각되면 회사명을 바꾸지 않을수도 있다고 말
하고 현재로서 바뀔 가능성이 더 많지만 「삼성패션」
으로 확정되거나 확실시된 것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
다.
제일모직은 최근 외형면에서 화성사업부가 6천억, 의류
사업부가 5천억, 직물사업부가 2천5백억으로 직물의 포
션이 점차 줄어들고 있음에도 제일모직이라는 사명을
고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회사명을 바꿔
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특히 외형이 가장 큰 화성사업부가 지난해 5백억의 흑
자를 내며 효자산업으로 떠오르고 수출에서도 선전을
하고 있는데 반해 정작 외국기업에게는 대외적으로 제
일모직이 아니라 삼성그룹으로 바이어상담이 이루어지
고 있는 것과 관련 회사명이 조속한 시일내 바뀌어야
한다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더욱이 직물사업부는 제일모직이라는 네임밸류가 아직
까지 실효를 발휘하고 있지만 정작 제일모직을 인지하
고 있는 소비자는 연령대 분포상 25%미만임을 인식,
볼륨존의 신세대소비층을 흡수할수 있는 밀레니엄시대
의 회사명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의 새로운 회사명은 이렇게 새천년의 미래지향
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으면서도 삼성그룹의 전체 CI와
통일감과 일체감을 줄수 있는 이름이 될것이라는게 관
계자 설명이다.
새롭게 바뀌는 회사명은 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에게 프
로젝트를 맞겨 다양하고 신중하게 진행할 계획이지만
최종적으로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겨냥해 확실한 윤곽
을 잡고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사명을 바꾸게 될것
이라고 밝혔다.
/김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