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실력보다 ‘공감, 소통’으로 융합…시너지 낼 수 있어야 인재
기업인 20명과 다양한 분야의 패션관계자 30명에게 “패션산업계가 꼭 필요로 하는 인재는?”에 대해 e메일과 핸드폰 메시지, 카톡, 페이스북등 메시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했다.
패션기업인들은 ‘스펙’보다는 ‘소통력’을, ‘실력’보다는 ‘감각’을 우선시 했다.
현재는 ‘창조적 융합’을 통해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춰 가야 하는 만큼 본인의 역량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와 어우러져 공동프로젝트를 무난히 수행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졸업생들에게는 “확실한 진로를 결정하라!”고 충고했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초년생들에게는 “10년뒤의 자화상을 목표로 전문가가 되기위해 끈기를 갖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통해 비즈니스능력이나 현장실무능력등을 쌓고 사회, 문화 다방면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장을 넓게 볼 수 있어햐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내가 아닌 남과의 공감대 형성과 소통,창의적 생각과 실천, 끈기와 정의로움 등 ‘개인기’보다 ‘함께 갈 수 있는’ 인성의 소유자를 패션계는 희망하고 있다.
▶카카오톡 이석우 대표-창조적 다 재능 인재 시대
레오나르도 다빈치형 창조적 다 재능 인재가 필요하다. 좋은 학교를 나온 신입사원들이라도 일을 시켜보면 문제 해결능력이 아주 많이 부족하다 좋은 스펙의 인재는 학교에서 배운 절차대로 문제가 주어지면 빠르게 잘 해결하지만 처음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할 때는 굉장히 부족한 면이 많은데 이는 교육제도적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여러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융합한 르네상스 인재가 가장 필요하다. 다빈치는 ‘모나리자’와 같은 그림을 그린 화가이면서 해부학, 의학을 공부했고 발명품을 개발했으며 건축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미켈란젤로 또한 화가로서, 조각가로서, 유명건축가로서 다재다능한 인재였다.
다양한 방면의 깊이있는 지식을 융합해 성과를 내면서 한 시대를 이끄는 사람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교과목에 협업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팀 프로젝트를 도입해야 한다. 전공을 불문하고 르네상스 인재가 되기 위해 쌓아야 할 기초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커리큘럼이 마련돼야 한다.
<7월 11일 2014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기조강연에서>
▶보끄레머천다이징 이만중 회장-글로벌화 목표 공부해야
꿈과 목표를 갖고 공부하고 실무를 익혀야 한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의 경우 오래전부터 ‘글로벌화’를 목표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말레이어, 러시아어, 중국어 등을 전공한 인재들을 뽑아 훈련을 시키고 있다.
보끄레에 젊은 전문가들, 즉 과장급만 되어도 세계 각국에 나아가 실무를 책임질 정도의 글로벌 인재가 된다. 우리기업에는 이처럼 젊은 실무자들이 많다. 기업 역시 직원들이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책임감을 갖고 교육을 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기업의 글로벌경쟁력은 곧 ‘인재’에 있고 이것이 곧 ‘인프라’가 되기 때문이다.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베이스캠프를 높이 쳐라
21세기는 여성이 중심이 되는 사회이다.
특히 패션산업 분야는 더욱 그러하다. 사회초년생들에게 목표를 확실하게 정하고 한 우물을 파라! 고 당부하고 싶다. 얼마전 개교 103년이 된 전통있는 매산여고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다. 앞으로 미래를 이끌 여성들에게 “베이스 캠프를 높이 쳐라”고 했다. 목표를 원대히 잡았으면 최대한 베이스캠프도 높이 쳐서 정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준비를 하라는 뜻이었다.
▶헴펠 명유석 대표-확고한 진로 결정부터
확고한 진로의 결정이 필요하다. 전문적인 학문을 꿈꾸는 인재와 기술력을 가진 모델리스트, 예술적 감도를 표현하는 디자이너등 방향 설정이 최우선이다. 학교교육이 기술 발전을 위한 장인, 창의성을 기른 아티스트,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마케팅등 세분화 돼 직업의 중요성을 인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더불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체력과 끈기, 열정도 필요하다.
▶신성통상 ‘지오지아’ 홍민석 전무-비지니스 감각·분석력 요구돼
남성복에서는 첫째, 비즈니스 감각과 분석력에 대한 가능성을 본다. 둘째는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 및 대인 관계, 셋째는 창의적 사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를 우선 선택한다. 더불어 조직력과 리더십이 있으면 더 할 나위 없다.
▶디자이너 이석태-현실에 안주하지 마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적인 생각과 실천력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
▶빙케이크 권기현 대표-친화력·외국어 등 실무능력 중시
인터넷을 통해 많은 일반정보들이 공유되고 있다. 실제로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는 공개되지 않는 핵심정보를 파악하고 회사의 상품력과 마케팅력, 관리력을 높이는 것이 요즘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기업들은 인성과 친화력,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외국어를 비롯 해당 실무능력을 중요시한다. 회사와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숙지함은 물론 개인의 삶을 가꿔갈 수 있는 능력도 큰 장점으로 손꼽는다.
▶성창에프엔지 이성지 액세서리부문 이사-팀웍 중시하고 창의적이어야
주변을 배려하고 서로의 생각을 융합, 팀웍을 우선시 하는 창의적인 인재. 이들은 나중에 기업의 리더가 된다. 타인을 존중하는 사회성 좋은 사람이 필요하다. 인성만 좋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머리 나쁘고 성실한 사람, 머리는 좋은데 이기적인 사람이야 말로 위험한 인재라 할 수 있다.
▶진세화(듀공 대표)/ 정의로운 사람이 요구된다. 정의롭지 않으면 스킬과 스펙은 빛을 발하지 못한다. 원칙대로, 양심있게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실현되는 사회가 되려면 새로운 인재들의 사고가 확고하고 정의로워야 한다.
▶신지원(디자이너)/ 타인에게 귀 기울일 줄 아는 공감형 인재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해외 글로벌 브랜드에서 근무한 경험에 미뤄볼 때 열린 마인드로 상대방의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함께 실현하는 능력의 소유자가 진정한 인재라고 생각 한다.
▶이종임(스타일리스트)/ 상대를 배려하며 팀웍을 지켜가는 사람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을 볼 줄 아는 눈과 마음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요즘 지능만 좋은 로봇 같은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감선주(TheKam 대표)/ 인내력이 강해야 한다. 공부를 잘해서 찾아낼 수 있는 직업은 몇 퍼센트도 되지 않고 자본주의 시대에는 그 분야에 오래 남아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공동생활에 잘 어울릴수 있고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장희주(더스티모브 대표)/ 주변을 볼 줄 아는 공감형 인재가 필요하다. 인내와 끈기 지구력이 강한 사람이 전문가로 성장한다. 잠깐 힘들고 불편하다고 옮겨다니고 포기하는 사람은 공감형이나 끈기있는 인재라고 볼 수 없고 개인의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
▶최은수(국립민속박물관 학예관)/ 첫 번째가 인성이다. 주변 사람들을 이해해주고 함께 나갈수 있는 공동체 마음을 품은 사람. 결국 직장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품성이 좋아 주변사람들과 함께 커가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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