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 카타나골프 김홍득 회장, ‘KYJ골프’ 인수 - ‘비거리 혁신의 주역’ 토종브랜드로 장타 날린다
[Power Interview] ■ 카타나골프 김홍득 회장, ‘KYJ골프’ 인수 - ‘비거리 혁신의 주역’ 토종브랜드로 장타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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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J골프’가 새 주인을 만나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골프브랜드로 거듭난다. 골프용품시장에서 세계적인 지명도를 자랑하는 (주)카타나골프의 김홍득 회장이 ‘KYJ골프(구 김영주골프)’를 인수하고 브랜드 재정비작업에 돌입, 동종업계는 물론 유통업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카타나골프는 폭발적인 장타로 비거리 혁명을 주도, 확고한 마니아층을 구축했으며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김홍득 회장은 “그 동안 장타 드라이버로 용품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만큼 이제 내셔널 골프브랜드 ‘KYJ골프’로 대중과 소통하고 해외시장도 공략해 갈 예정”이라고 인수 배경과 향방에 대해 간단명료하게 답변했다.
/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
/사진=강재진 기자[email protected]

“기업들은 어려울 때 돈을 만진다
남들이 난항 할 때 튀는 업체는 반드시 있어
골프웨어시장에서 ‘KYJ골프’가 그 사례 만들 것”


최근 김 회장은 패션마켓에서 골프웨어 및 패션전반의 기획과 영업을 아우르는 전문가로 알려진 황복현씨를 부사장으로 영입, 브랜드 이미지와 상품력 강화를 위한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김 회장은 “과거 일본 마켓을 분석해 보면 유명 라이센스 브랜드로 고가전략을 편 곳들이 모두 백화점 등 유명 유통에서 퇴보한 사례를 볼 수 있는데 국내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며 “KYJ골프는 고품질로 양산이 돼 많은 소비자들이 입어주는 대중적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개 방향을 밝혔다. 또한 현재의 가두 골프브랜드들의 가격정책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없는 만큼 ‘KYJ골프’는 품질대비 합리적 가격대를 고수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김홍득 회장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활동한 기간이 훨씬 많다.
1980년대 중반에 USA혼마를 설립해 미국시장에서 활약했다. 당시 최고의 아이언 수준을 자랑했지만 비거리가 안나와 가장 멀리 가는 드라이버를 찾던 중 일본의 카타나골프와 손을 잡게 됐다. 1997년부터 공동개발에 들어가 박세리 선수가 시타를 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김회장은 1999년에 (주)카타나골프를 본격 출범하면서 대박행진을 이어갔다.

“내부혁신·강화로 대고객 신뢰 회복 할 것”
기존 인프라활용 해외시장개척 시너지 낸다
골프, 유통업계 시장분위기 환기 효과 기대


카타나골프를 알리는데 일등 공신인 에즈롤 티탄 드라이버는 13만개 이상이 팔렸다. 그 이후에 스워드 스나이퍼, IZU MAX시리즈, AXA 골프 등을 속속 개발해 시장에 내어 놓음으로써 명성은 높아만 갔다. 올 들어서도 신개념 초고반발 클럽 AXA딤플 페이스 드라이버 등 신제품을 제안하면서 그 여세를 확장시켜 가고 있다.

이처럼 비거리 혁신의 리더로 명망이 높은 김홍득 회장이 국내 마켓에서 해외상표가 아닌 순수 토종브랜드 ‘KYJ골프’를 인수한 것은 골프웨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몰이를 할 수 있다는 비전이 내포된 만큼 큰 기대를 모은다.

탄탄한 자본력과 기술력, 더군다나 해외시장 개척 등 스케일 큰 내공을 가진 김 회장이 ‘KYJ골프’육성에 매진 할 경우 ‘토종브랜드의 글로벌화’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으로 보여진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 기존거래선을 향한 ‘KYJ골프’의 진출도 실행 할 예정이다.

“그동안 ‘KYJ골프’를 운영해 온 수뇌부들이 신뢰성 있는 정책을 펴지 못한 것 같다”는 김 회장은 “기본적인 것부터 컨디션을 회복해 가면서 확고한 내실기반을 재 정립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일관된 품질과 가격정책으로 신뢰를 획득해 나갈 것”이라고 방침을 밝혔다.

국내 골프웨어 시장이 녹록치 않으며 많은 브랜드들이 정리를 했었다는 기자의 설명에 “절대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시장이 아무리 어려워도 확실한 제품과 마케팅력으로 두드러지는 기업들은 반드시 있으며 실예로 IMF때 큰 돈을 번 사례가 많다”고 답했다. 사실 카타나골프도 시장상황과 상관없이 탁월한 기술개발과 제품력으로 승부한 경우임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않았다.

“기업들은 위기에서 돈을 만진다, 남들이 어려울 때 승승장구하는 업체는 반드시 있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골프선수들이 최근 몇 년간 선전하면서 골프웨어 및 용품 브랜드들이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김홍득 회장역시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을 생각이다.

오는 30일 롯데스카이힐 제주CC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LPGA)투어 ‘헤럴드·KYJ투어 챔피언십’ 타이틀 스폰서를 2년 연속 맡게 되면서 ‘KYJ골프’를 대중들에게 강하게 각인시키고 아울러 선수들의 지원과 육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서울발 ‘KYJ골프’가 국내는 물론 해외로 나아가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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