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비즈니스룩의 한계 타파 자유롭고 강렬하게
클라라 뮤즈로 러블리한 무대 이끌어내
클래식한 테일러링을 과시하면서도 깊고 화려한 색감으로 비즈니스룩 착장의 한계를 극복한 남성복 컬렉션이었다. 신원의 ‘반하트 디 알바자’는 네덜란드 신고전주의 건축가 아브라함 반 델 하트의 정신을 이어받아 정제된 클래식안에서 자유로움과 상상력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이탈리아 미래주의 화가 자코모 발라에서 영감을 얻어 강렬한 색감을 위트있게 표현했다.
고급스런 하이엔드 테일러드 자켓과 수트라인에 오렌지와 버간디, 그린, 블루의 색상을 접목해 매력적이고 자유로운 남성상을 표출했다. 또한 정장과 스포티브한 자켓, 점퍼의 이색적인 조화로 세련된 비즈니스룩에 어울리는 웨어러블한 스타일링을 과시하기도 했다. 블랙&화이트를 믹스한 프린트 자켓과 오간자 블루종 등은 시선을 즐겁게 했다.
블루, 그린, 오렌지와 브라운, 버건디 등 화려한 컬러들이 시종일관 런웨이를 경쾌한 무드로 이끌었다. 수트 혹은 자켓과 매치한 코트의 경우 블루 혹은 버건디 색상의 화려한 카라를 부각시키는가 하면 점퍼는 소매와 몸판에 서로 다른 소재를 접목하는 식으로 보는 재미를 줬다. 서울패션위크 남성복 컬렉션의 개막 무대였던 ‘반하트 디 알바자’의 패션쇼에서 올해의 뮤즈로 클라라가 선정돼 경쾌하고 사랑스런 워킹으로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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