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자원순환 섬유제품 등 개발
2015년 섬유스트림간협력사업 예산이 총 341.8억원(신규 197.2억, 계속 144.6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총 22개 섬유스트림사업과 12개 패션스트림사업이 추진된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사업신청 접수에 들어가 2~5월 사이 평가를 거쳐 6월까지 협약 및 사업비 지급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섬유스트림사업은 최근 화두로 대두되는 융복합형 기술과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 광전변환효율 5% 이상의 태양전지 섬유제품, 섬유강화 복합재료를 이용한 산업용 부품, 중간재를 만들지 않고 직접성형(몰딩)이 가능한 고신장 부직포 및 성형제품 개발 사업 등이 포함됐다. 다기능 스포츠용 의류제품, 자원순환형 섬유제품 등 사업도 추진된다.
총 12개 패션스트림사업을 통해서는 패션과 ICT를 융합한 웨어러블 스마트 패션제품, 한·중 FTA 대응형 패션제품, 3D 프린팅 기반의 패션제품 등이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한·중 FTA 타결에 따라 K-패션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한국 브랜드의 강점인 차별화된 디자인과 감성적 가치의 수출 지향형 패션 제품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밖에 디지털 프린팅 천연피혁 제품, 친환경 전통기법의 패션소품, 스포츠화용 차별화 경량 갑피제품 개발 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은 제6차 산업기술혁신계획 비전을 뒷받침하는 ‘2015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지난 8일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2015년 산업부 R&D 예산은 작년보다 약 6.6%가 증가한 3조4660억원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기업들이 산업부 R&D 사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세부 내용을 개선했다. 우선 제시된 품목 내에서 자유공모 방식으로 수행기관을 선정하는 품목지정형 과제를 본격 도입했다. 구체적 스펙(RFP) 제시 없이 제품이나 제품군만 제시해 세부 개발 방식을 민간사업자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과제 기획과 사업 수행자가 일치되고 창의적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핵심 아이디어의 혁신성·차별성 위주로 제출 서류를 간소화하는 개념평가 제도를 도입했다. 사전 서면검토를 실시해 평가 내실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사업 참여자들이 정책목표 달성과 사업성과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권역별 R&D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달 22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서울지역 설명회를 개최하고 23일에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설명회가 이어진다. 내년 1~3월 중에는 안산, 대구, 부산, 광주 등지로 대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차동형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2015년 통합공고 일정을 전년 대비 1개월 앞당겨 공고했다”며 “R&D 사업 참여 희망자들이 사업 정보를 미리 접하고 사전에 준비할 수 있어 사업 참여에 내실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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