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복디자이너 저서, 3쇄 발행…중국서도 러브콜
여자의 삶, 사랑과 결혼…‘따뜻한 조언’
“어떤 사람들은 묻는다. 고작 몇 십 분 입는 옷에 무엇하러 큰돈을 들이느냐고. 그들에게 대답해 주고 싶다. 웨딩드레스란 그 잠깐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그 시간동안 제 역할을 했다면 웨딩드레스는 생명을 다한 셈이다.”
패션디자이너 황재복의 저서 “너의 결혼을 디자인하라”가 젊은 층들은 물론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너의 결혼을 디자인하라(펴낸곳 라이스메이커)”는 지난 10월 13일 초판 1쇄 이후 최근 3쇄 발행을 했고 중국 출판계와도 계약을 맺어 현지 유명서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은 물론 적령기의 부모, 현재 가정을 꾸려가는 부부들에 이르기까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황재복디자이너는 에필로그에서 “엄마로서, 먼저 결혼한 선배로서, 그리고 현명한 신부들을 만나온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서 내 딸에게 줄 수 있는 의미있는 결혼 선물은 무었일까?...<중략> 25년간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 일하고 30년의 결혼생활을 해오며 보고 듣고 겪은 일을 바탕으로 딸아이가 결혼해서 사는 동안 그녀와 함께해 줄 지침서를 써 보기로 마음먹었다”라고 이 책의 출간 의미를 설명했다.
‘웨딩드레스를 입을 세상의 모든 딸에게’로 라는 에필로그의 서문처럼 결혼의 의미와 준비, 새로생긴 가족, 시댁과의 관계, 친정, 생에 단 한번의 웨딩드레스, 결혼 후의 삶, 위기극복에 대한 지혜 등 친정엄마가 딸에게 전하듯 시종일관 간결하지만 잔잔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황재복 디자이너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십년전부터 쓸 생각이었고 일년 동안 준비해 세상에 내논 책이다. 몇날밤을 샛는지 학생 때보다 더 열심히 책상에 앉아있었다. 디자이너로 많은 옷들을 통해 세상무대에 나를 표현했던 나인데도 책은 좀 더 용감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작업임이 분명하다. 수줍기도 하고 가슴설레기도 한다. 그러나 확실한 건 많은 이가 나와 같이 공감하고 느끼기 바란다. 이것이 작가의 심정인가보다”며 과정과 소감을 전했다.
황재복디자이너는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디자인대학원 의상디자인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철학과 예술철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의 겸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황재복웨딩 클래식’과 ‘세이황재복’, ‘미스세이’, ‘세이미스터’브랜드들을 보유한 황재복하우스의 대표 디자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저서를 계기로 황재복 디자이너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서 패션계에 레전드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영역개척과 대중과의 호흡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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