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아시아 보호복 시장을 선도한다”
韓 “아시아 보호복 시장을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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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회장 윤기종 단대 교수…한국에 사무국
국제 표준 이끌어 시장 경쟁력 우위 확보

한국이 아시아 보호복 시장을 선도하는 맹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보호복학회(Asian Society Protective Clothing)는 오는 2월3일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초대 회장으로 윤기종 단국대 교수<사진>가 선출됨에 따라 사무국을 한국에 두기로 하는 등 아시아 보호복 표준을 이끌어가는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APPC는 앞으로 학술회의 개최, 보호복 관련 정보 교류 및 아시아 공동 표준을 제시하는 등 관련 분야 규범과 산업 진흥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단국대학교는 2005년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보호복 관련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표준화 활동을 펼치는 등 국내에서 가장 앞서가는 보호복 분야 선도자 역할을 해 왔다.

초대 회장에 선출된 윤기종 교수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보호복 산업원천 과제를 총괄수행해 왔다. 그는 특히 국내에 한정된 보호복 업계가 외국에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해 와 앞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도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

윤 교수는 “국내 기술로 수요자의 구미에 맞는 안전 작업복을 수출할 경우 유망한 분야가 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앞으로 안전보호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소재와 완성품에 이르기까지 전 스트림이 고르게 발전돼 있어 해외 시장에서의 보호복 경쟁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교수는 “삼일방 같은 업체가 소재를 만들고 영원무역 같은 널리 알려진 의류회사가 좋은 제품을 만들어 해외 마케팅을 하면 시장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봤다.

작년 10월에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핀란드, 이탈리아의 보호복 시험·인증 기관과 상호인증 업무협약을 맺어 우리 업체의 유럽 보호복 시장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당시 임승윤 원장은 “우리 기업이 유럽의 보호복 관련 시험·인증 기관을 이용하는데 언어와 시간적 어려움이 컸다”며 “카트리(KATRI)가 상호 시험 인정 기관을 확대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유럽 보호복 시장 진출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이번 학회 창립과 사무국 설치를 계기로) 한국이 아시아 표준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아시아 보호복 시장에서 우위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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