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방시설 이전 ‘최적지로’
올해도 면방적 설비 해외 엑소더스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면방업계가 앞다퉈 국내 수요감소와 생산비용 증가에 따른 타개책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태전방적의 면방공장 폐쇄와 최근 SG충남방과 동방생활산업의 국내 생산 중단도 이의 일환으로 알려져 면방업계의 국내생산이 거의 한계상황을 맞았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면방업계 해외생산은 53만4584추에 달했다.
올해도 생산설비 해외이전은 멈추지 않는다. SG충남방은 논산 공장의 링정방기 4만3000추를 지난 1월말 가동을 중단하고 베트남 공장으로 설비 이전에 나섰다. SG충남방은 기존 베트남 공장 3만5000추에 논산공장의 링정방기 3만추 추가이전에 이어 최신 기종을 추가 설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베트남 면사생산 설비만 10만5000추에 달할 전망이다.
동방생활산업도 천안 아산 공장 링정방기 3만1000추 설비 가동 중단은 국내 생산 어려움에 따른 것이라며 중국생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태전방직은 지난해 하반기 전북 남원 공장 5만1000추 규모를 완전폐쇄 했다. 국내 면방사의 현재 설비는 2014년 말 기준 128만2672추로 집계 됐으나 태전방적 5만1840추와 SG충남방 4만320추를 제외하면 119만 512추에 불과하다.
면방업계의 해외 생산기지는 베트남이 압도적이다. 베트남은 경제적 환경이 좋다는 전망에따라 최근 몇 년 전부터 엑소더스 기지로 떠올랐다. 경방과 국일방, 일신방직, 동일방직이 공장을 증설하거나 새로 건설 중에 있다.
동일방직은 지난해 인천공장 3만추 규모 가동을 중단하고 올해 베트남 동나이 지역에 약 4만800추 공장을 가동시킬 예정이다. 일신방직은 타이 닌 프로빈스(Tay Ninh Province) 지역에 링 정방 6만6000추 규모를 건설해 오는 10월 경 본격 가동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 연말 추산되는 면방업계 해외생산능력은 62만6690추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따라 면방업계 해외 생산설비는 올 연말을 기점으로 국내 생산능력의 과반을 넘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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