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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을 통해 여성문화를 이끌어 가는 「이광희 부띠끄
의 99 A/W 컬렉션」이 오는 19일 남산 이광희 본사
리이키홀에서 다음 세기의 여성상을 제시하며 선보여진
다.
이번 이광희 A/W 컬렉션은 20세기를 마무리하는 성찰
의 모습과 새 천년을 맞이하는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모
습으로 모던하며 지적인 프로패셔널, 자신의 세계를 가
꾸어 가는 여성을 위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에 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도전이라는 상반된 주
제를 합일된 하나의 모습으로 이끌어내는 작업이 디자
인 곳곳에 묻어 있는 추동 컬렉션은 단순하나 세련된,
경쾌하면서 섹시한 느낌을 표현한다.
정장에 있어서는 기존의 가늘고 긴 실루엣에서 허리선
을 부드럽게 강조, 여성의 당당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살려주고 있다.
어깨선을 패드없이 자연 그대로 드러낸 도회적 감각의
자켓, 패드로 어깨 포인트를 살린 테일러드 자켓, 후드
를 이용한 스포티 자켓, 무릎 길이로 안정감을 준 슬림
스커트 등이 선보여지며 과감하고 다양한 슬릿을 이용
한 극적 효과도 깃들여져 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하이네크칼라의 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정장류, 특수한 절개 방식을 이용한 구조적
정장들.
또한 오뜨꾸띠르 드레스에서는 정교하게 수작업된 엔틱
레이스를 이용한 로맨틱 드레스와 다양한 드레이프, 불
규칙한 커팅을 이용한 율동적이고 리듬감있는 모던 드
레스가 동시 소개된다.
여성성과 기능성을 조화시킨 이번 컬렉션은 다양한 비
딩작업과 라인을 강조하는 손작업, 스티치 자수 등 이
광희만의 오뜨꾸띠르 진수를 선보이게 된다.
/길영옥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