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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디어는 생활속에서 나온다. 이같은 말을 몸소 실천,
바지 및 치마 겸용 의류를 개발중인 사람이 있다. 주인
공은 의류 종사자도 아닌 부륭 시스템이라는 OMR 컴
퓨터 채점기 수입업체 대표이사 윤부근 사장.
윤사장은 한겨울철에 많은 사람들이 습관처럼 여러가지
옷을 껴입고 외출했다가 실내에 들어서면 난방 시스템
으로 더위 때문에 낭패하는 경우를 보고 제품 개발에
착안, 지난해 특허청에 실용신안등록 출원을 내고 결과
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
원리는 간단하다. 이 바지는 사다리꼴 모양의 원단 양
쪽면과 가운데 부분에 각각 2개, 3개의 자크를 달아 사
다리꼴 양면 자크를 잠그면 치마, 가운데 자크를 잠그
면 바지가 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겉옷 위에 이 옷을
덧입은 채 더우면 자크를 풀어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
할 수 있고 때에 따라서는 통치마로도 입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가장 큰 단점은 워낙 모양이 안나온다는 점. 신
세대들에게 한창 인기를 끌었던 「폼생폼사」라는 가요
도 있는데 이 모양으로는 바지 엉덩이 부분과 허리선이
매끈하게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류·패션 전문가가 아닌 윤사장은 조만간 실
용신안특허가 떨어질 것에 대비, 이분야 전문가와 아이
디어를 교환하고 아울러 상업성을 갖추기 위한 공동 연
구 프로젝트 파트너를 찾고 있다.
『몇몇 외국인들에게 샘플을 보였는데 호응이 괜찮았
다』고 밝힌다는 윤사장은 파트너 물색과 겸해 산·학
공동 연구 프로젝트도 구상, 모대학에 제안서도 제출할
생각이다.(문의 : 02-577-3411)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