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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지속적으로 가격상승 커브를 그렸던 PEF·나일
론F 등 주요 화섬사 로컬가격이 다시 가격인하 위기를
맞고 있다. 원인은 대만산 가격이 국내 로컬가보다 크
게 낮아 수요업체들이 대만산 수입으로 선회하는 등 원
사수급 전선에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
이에따라 8월 공급분부터 PEF·나일론F 각각 파운드
기준 5센트 로컬가 인상에 나섰던 화섬업체들은 당황해
하는 모습도 역력하다.
지난 7월 본격 비수기를 맞아 대만업체들의 저가공세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일론F의 경우 로컬가
와 수입가의 가격차는 파운드 기준 15센트에 이르고 있
다.
8월 공급분 나일론F 로컬가격은 파운드 기준 1달러20
센트인데 반해 대만산 가격은 1달러 선에 불과하고 여
기에 수입 제비용을 가산한다 하더라도 1달러5센트 선
에 그치고 있기 때문.
PEF도 로컬가격이 대만산 가격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FDY 품목을 중심으로 파운드 기준 5센
트 인상에 나섰던 화섬업체들은 대만업체들의 DTY 저
가판매로 가격인상에 제동이 걸렸다.
8월 중순 현재 대만산 DTY 가격은 파운드 기준 48센
트선. 수입 제비용을 가산하더라도 대만산은 52센트 선
에 불과 국내 공식 로컬가 60센트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이에따라 DTY 로컬가는 대만산의 파상적인 저가공세
에 밀려 이미 가격인하 조짐을 보이면서 이달들어 파운
드 기준 3센트 인하된 57센트로 공급이 이루어지는 등
본격 가격인하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다.
한편 국내 화섬업체들은 최근 대만업체들의 對韓 화섬
사 수출가격이 자국내 판매가에 크게 못미치는 덤핑판
매에 해당된다며 이는 양국 화섬업계간 덤핑투매를 않
기로 한 약속에 정면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전상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