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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패션관련학과 대학생 연합회(I.F.U.N)의 5번째 정
기 패션쇼가 지난 6일 두산타워 그랜드 볼륨에서 열려
그 재기발람함을 한껏 과시했다.
이번 패션쇼에는 대구,대전,서울 33개 대학 의류관련학
과 대학생 108명이 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테마로 다가올 신세기에 대한 불안과 기대의 공존을 표
현했다.
3,4학년 50여명은 기성복화된 의상에 ‘예언’을 담아
냈고 1,2학년 50여명의 학생들은 자신이 디자인한 의상
을 입고 직접 무대에 등장, 테마스테이지를 연출했다.
3개 테마스테이지와 각각 2개의 스테이지로 전체 3개
장을 종교,자연주의,신비주의,오리엔탈리즘,미래주의 등
으로 이미지화 했다.
검은 제의의 수도사들, 흡사 마녀제판의 화형대에라도
오를 듯 붉은 십자가를 온몸에 문신한 작품으로 암흑과
재판을, 화이트 컬러와 부드러운 소재, Fur, 깜찍하게
달려있는 천사의 날개 등으로 희망을 표현했으며 원시
적인 자연색 그룹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함께 동화되
어 살아가는 것만이 신의 뜻이라는 계시로 해석됐다.
이번 I.F.U.N 패션쇼는 전체적으로 테마해석력이 뛰어
난 쇼로 평가됐지만 표현에만 치중, 세일을 위한 실용
아이템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박세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