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허정숙 가감승제 사장
[People]허정숙 가감승제 사장
  • 한국섬유신문 / 김선정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5.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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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껏 알찬 운영 해야죠” 작은 체구에서 분출하는 카리스마 “브랜드를 단기간에 띄우고 싶은 바램은 누구에게나 있겠지만, 일단 안정적인 전개가 최우선입니다.” 남성캐릭터캐주얼 ‘가감승제’의 허정숙 사장은 소신경영을 강조하는 여성전문경영인이다. 유독 아담한 체구와 앳된 얼굴의 허사장이 남성복 사업에 뛰어든 배경은 우연 이었다. “친구가 의류사업을 아주 잘하는 거예요. 평소에 옷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가장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브랜드명부터 생각했죠. 그게 바로 가감승제. 가감승제는 만드는 사람이나 입는 사람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저의 이미지였죠.” 그녀는 이렇게 뛰어든 의류사업에서 유니섹스캐주얼로 전개했던 가감승제를 6년 만에 남성 캐릭터 캐주얼로 전환시키는 ‘위험한 변신’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할인점 유통을 중심으로 포멀과 캐릭터의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도 적중했다. 이미 그녀의 브랜드는 전국 28개 유통망으로 확대되어 있으며, 매출 역시 전년대비 13%이상의 성장을 구가하는 등 알찬 사업체로 성장해 있다. 사람들은 이러한 성장세를 두고 ‘작은 체구에서 발산된 카리스마’라고 표현한다. 그녀는 이제 제품의 가격대를 다소 높이더라도 고품질과 고급스러운 이미지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 추동 수트의 비중을 기존 27%에서 37%로 상승시키면서 정장과 같이 코디할 수 있는 코트의 비중 또한 상대적으로 높인 것도 이런 전략의 한 방향으로 설명한다. 내년에는 BI를 변경하는 한편, 브랜드를 교체하거나 이원화하는 방향의 계획을 구상하고 있어 남성복시장에서 또 다른 전환점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 지금 그녀의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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