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용백 사장
[인터뷰]이용백 사장
  • 한국섬유신문 / 전상열 기자 syjeon@ayzau.com
  • 승인 2006.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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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틀의류 ‘한세드림’ 실현 앞장” 늦어도 4년내 10억달러 수출돌파 여성정장·캐주얼 등으로 영역 확대 일자리 창출하는 기업으로 대변신 “연매출 1조원 돌파를 기폭제로 미국시장 제패를 위한 2차 ‘한세드림’ 실현에 나섭니다.” 이용백 (주)한세실업 사장이 의류수출 신화창조를 위한 끝없는 질주를 선언했다. “이젠 눈빛만으로도 통한다”는 창업주 김동녕 회장과의 콤비 플레이로 1차 한세드림의 주역이 된 그가 또 한번 최정상 오프쇼어 수출기업의 목표에 도전한다. 올해 국내의류 수출업체 가운데 수출신장률 1위를 목표로 한 한세의 역동적인 수출전략 그 중심에 이 사장이 서 있다. 그리고 앞으로 늦어도 4년안에 연간 10억달러 수출 돌파에 나선다. (주)한세실업은 올해 5억달러 수출을 목표한 국내의류수출기업의 리더. 89년 사이판을 시작으로 중남미ㆍ베트남ㆍ중국에 이어 지난 해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하는 등 그야말로 전 세계를 생산기지로 삼고 있다. 한세는 NIKEㆍGAPㆍWAL-MART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끈끈한 파트너쉽을 통해 지난해 미국 의류수출 9100만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세의 드림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이익창출과 규모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정조준 시키고 있다. “올해 5억달러 수출을 발판으로 3년후에는 10억달러를 넘기고 한세드림의 2차과제인 14억달러 달성에 나섭니다.” 그는 이를 위해 현재 5개 사업본부를 7개 사업본부로 늘리고 본부별 매출은 평균 2억달러 달성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비즈니스 인력을 대거 확충하는 한편 2차 한세드림이 실현되는 시점에는 한세실업의 정규인력만 1000명 선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장이 안정이 아니라 공격적인 경영을 선택하게 된 것은 이전의 뼈 아픈 실수에서 얻은 교훈 때문. “97년 당시 세아 등 경쟁사들이 중남미 생산라인 구축에 열중할 때 우리는 사이판 라인에만 전념했습니다. 때문에 경쟁사에게 볼륨측면에서 추격을 허용하는 실기를 자초했었죠. 현실에 안주한 보수적 경영의 댓가였습니다.” 실기를 한 한세의 역공은 대대적인 공격적 경영으로 표출됐다. 2003년부터 쌍방울ㆍ세계물산 등 대기업의 인수에 나선 것은 대표적인 사례. 복종 다양화를 통한 토틀의류업체로의 진화가 골자였다. 이 프로젝트가 무산된 이후 온라인서점 ‘YES24’를 인수해 회사를 흑자로 돌려세우며 화제를 낳았다. “생산비용이 터무니없이 상승한 사이판 생산기지는 올해 안으로 철수하는 반면 2003년부터 1700만달러를 투자, 10만평 부지위에 구축한 베트남 구찌공단을 2차 한세드림 실현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생산제품도 니트 일변도에서 벗어나 우븐의류 생산을 강화합니다. 앞으로 베트남 공장은 전체 수출물량의 60%를 담당하는 최대 생산라인으로 육성할 생각입니다.” 그는 이를 위해 앞으로 매년 120~150억원의 투자계획을 세워 놓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해 인도네시아 투자에 이어 방글라데시에 우븐 라인 구축을 위해 영원무역ㆍ태평양ㆍ세계물산 등 선발 업체들의 투자 행보를 학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니트전문 한세가 토틀의류패션회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 아래 “앞으로 니트 뿐 아니라 우븐을 이용한 여성 정장과 캐주얼까지 영역을 넓히겠다”며 “10억달러 매출이 실현된 이후엔 오히려 우븐의류 비중이 니트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투자는 우븐제품 생산을 확대하는 신호탄이라는 의미다. “한때 한세유통을 통해 내수 진출을 시도한 적이 있었으나 인구 4800만의 협소한 시장에서는 아니다라는 판단을 내렸어요. 오히려 2억7천만 인구의 미국 시장을 우리의 ‘진짜 내수 시장’으로 생각하고 시장개척에 전념할 생각입니다.” 그는 의류생산 외의 분야로 외도할 뜻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어발식 확장 사업에 나섰다가 실패한 업체들을 보면서 한 우물만 파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장인정신을 강조했다. “미국 니트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얼마정도라 생각하십니까? 3%미만입니다. 중국이 20%, 멕시코가 15%를 차지하고 있죠. 바꿔 말하면, 그만큼 우리가 앞으로 넓힐 영역이 엄청나다는 겁니다. 미국 섬유 시장이 곧 한국의 시장이라는 마인드를 가져야 해요.” 그는 “아직도 개척할 곳이 무궁무진한데 이를 간과하고 IT분야에만 열을 올리는 현실이 아쉽다”고 밝혔다. 섬유산업을 사양산업으로 찬밥 대우하는 정부의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이다. 또한 “단순히 값싼 외국 노동력을 끌어들이는 노동집약산업이 아니라 한국 내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산업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사고의 전환을 역설했다. “한국의 섬유산업은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세계로 계속 뻗어나갈 ‘주력 산업’입니다. 국내 섬유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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