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태진 IFC 조직위원장 (한국섬유공학회 회장)
인터뷰 강태진 IFC 조직위원장 (한국섬유공학회 회장)
  • 한국섬유신문 /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6.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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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BI·NT·CT 융합 “섬유는 미래보장 첨단산업” ▲이번 학회에서 다루는 내용은 -섬유산업 전반에 걸쳐 세계적인 추세와 전망에 대해 폭 넓게 다루고 있는 이번 학회는 현재 주요 섬유산업뿐 아니라 향후 섬유산업에 대한 전망까지를 포함한다. 이번 학회에서는 특별 심포지움을 둬 향후 국내 섬유산업이 발전하기 위한 핵심 기술 분야로 판단되는 바이오·의료용 섬유, 토목용 섬유, 나노섬유·나노복합재료 및 보호용·군사용 섬유의 네 분야에 관해 보다 심도 있는 회의를 진행한다. ▲향후 섬유산업의 세계적인 발전방향은 - 섬유산업은 미래가 보장된 첨단 기술산업이다. 섬유기술은 최근 IT, BT, NT, CT 등과 융합해 스마트 의류 및 인텔리전트 섬유가 개발되는 등 감성공학과 친환경기술개발과 맞물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이테크 섬유의 응용분야는 무궁무진한 것으로 시장 규모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2010년까지 3.3%의 증가율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분업 및 무역자유화 영향으로 세계 섬유교역 역시 꾸준한 증가 추세를 이어가 2010년 1조3608억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섬유산업의 현주소는 -국내 섬유산업은 원자재 1/2을 해외에서 수입해 가공하는 해외 의존형, 완제품의 2/3를 해외로 수출하는 수출주도형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2005년 140억불의 수출과 70억불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해 핵심 산업으로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 문제, 중국을 비롯한 후발개도국의 가격경쟁력으로 섬유수출에 타격을 받고 있는 것도 현재 섬유산업이 놓인 실정이다. 이같은 섬유산업의 위기는 최근 기술과 패션, 브랜드가 접목된 선진국형 산업으로 전환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세계 섬유산업을 주도하는 미국과 일본은 첨단 소재 섬유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세계 대부분의 화섬 메이커가 의류용 섬유의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탄소섬유나 아라미드섬유등과 같은 고강력섬유와 생분해성섬유인 PLA섬유 등 특수 소재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얼마전 미국은 중국과 섬유협정을 채결함으로써 중국산 의류 및 섬유류에 대한 수출 증가율을 제한하면서 미·중 섬유 전쟁이 일단락 됐지만 오늘날 중국을 비롯한 후발 개도국들의 저가 수입품의 공세가 힘으로 차단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장기적인 첨단 섬유 제품 개발에 전력 투구할 계획으로 섬유센터(National Textile Center)지원 예산을 인상했다. BT, 첨단전자, security 분야 등의 기타 핵심 기술과 섬유의 연계 기술이 신규 프로젝트의 주요 대상 분야이며 이를 뒷받침할 전문 기술인력과 과학자 양성 또한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에도 나노테크, 정보통신, 환경 리싸이클, 첨단의료 등의 테마를 중점연구과제로 설정하고 있으며 도레이, 테이진과 같은 섬유 대기업들은 연구·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화학섬유 산업 생존을 위해 인원감축을 통한 구조조정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데 -일본 도레이의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사장이 한국 화학섬유 산업의 생존전략에 대해 M&A나 기술제휴보다도 독자적인 기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저가품에서는 이미 중국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고 이태리나 프랑스, 영국과 같은 유럽의 선진국에 대해서는 디자인기술이나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열위에 있는 우리 현실에서 사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첨단 소재 부문의 자체 기술력 확보라고 생각한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신기술의 개발만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고 기업의 경쟁력을 존속시킬 수 있는 본질적인 방책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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