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지향하는 작업에 우선 순위
글로벌 패션 트렌드 속 브랜드 정체성 살릴 터
올 봄 ‘비지트인뉴욕’이 달라진다.
‘비지트인뉴욕’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전규선 이사는 가치를 지향하는 브랜딩 작업에 우선 순위를 말한다. 2010년까지의 로드맵을 작성한 ‘비지트인뉴욕’의 핵심성공 키워드는 바로 브랜딩 전략. 이를 위한 성장동력으로 전이사는 차별화와 스피드, 생산노하우 등을 꼽는다.
실제로‘비지트인뉴욕’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브랜드 리노베이션의 강도를 높였다.
영캐릭터의 감도를 높이고 본격 변신을 꾀한 것. 섹시하고 쉬크한 컨셉을 확립, 아이덴티티를 살리고 이미지 개선과 업그레이드에 주력키로 했다.
“글로벌 패션트렌드를 접목하는 속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살려야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적정시기에 공급하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죠. 물론 전략아이템의 적중률이 높아져야 합니다.” 그는 여기에 생산력을 기반으로 한 스피드가 따라준다면 경쟁력은 모두 갖춘 것이라고 덧붙인다. 고객지향, 브랜드 가치 상승, 이로써 수익을 동반한 브랜드의 성장. 앞으로 ‘비지트인뉴욕’이 가야 할 방향을 설명하기도 한다.
섹시하고 쉬크한 ‘비지트인뉴욕’만의 색깔찾기 작업은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변화에 따른 기분좋은 피드백을 받은 셈이다.
동일 매장의 성장률은 25%, 일평균 매장 성장률은 22%에 달했다. 지난해 12월은 1억원대 매장이 17개점. 특히 롯데 본점은 3억3천만원대를 기록했다. 브랜드 런칭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변화에 고삐를 당기고 있는 ‘비지트인뉴욕’은 매장인테리어도 교체했다. 화이트와 블랙의 포지션을 늘려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올 상반기 전 이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것은 ‘비지트인 뉴욕 컬렉션’이다.
‘비지트인뉴욕 컬렉션’은 셋업물 슈트 라인을 룩킹별로 제안한 제품. 그동안 스커트, 팬츠 등과의 크로스코디 착장의 어려움이 있었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동시에 고객이탈을 막고 월별 전략아이템으로 구매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 라인은 오는 29일에 첫선을 보인다. 섹시하고 쉬크한 컨셉을 반영한 차별화로 승부수를 건다는 각오다.
그는 “가두점의 고객유입과 구매도 활성화하기 위해 라인별 코디착장 주력 아이템을 개발해 정상상품 판매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이는 중저가 경쟁 브랜드 확대에 따라 생산소싱력을 강화하고 스팟 상품 및 리오더 상품을 늘려 정상 판매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캐릭터 캐주얼로 포지셔닝을 확립하고 브랜드 컨셉과 아이덴티티를 정립하는 것이 우선 목표”라며 “안정된 조직력과 생산 노하우를 살려 본격적인 브랜딩 작업을 전략화할 계획”임을 재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