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생산·영업 등 원스톱 시스템 완벽
환편메카는 제2 창업정신 공유할 때 가능
조합 중심으로 벤더지원에 적극 나서야
“올 가을부터 스트라이프 환편직물이 트렌드를 반영한 기획소재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됩 니다. 최근 의류브랜드를 중심으로 기획상품 전개가 경쟁적으로 이루어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지요. 의류브랜드의 기획에 딱 맞는 스트라이프 환편직물 생산은 무지개섬유가 최초라고 자부합니다.”
국내 최초 선염 환편직물 기획생산에 나선 김정기 무지개섬유 사장. 그는 선염 환편직물이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부상할 날이 멀지 않다는 확신으로 일관했다. 지난 30여년간 섬유외길에서 터득한 그만의 노하우 때문이다.
김 사장의 섬유외길은 독특하다. 그의 섬유인생은 원사 유통에서 시작됐다. 직·편물 공장 및 염색공장에서 사용하다 남은 로스나 캔슬분 원사를 수집해 재활용하는 원사 유통이 그것. 그의 30년간 재활용 원사 공급과 유통 외길은 무지개상사가 이부문 국내최대 전문업체로 기반을 굳히게 했다. 남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을 그의 특유의 감각을 내세워 재활용 원사 전문업체로 블루오션을 창출한 것이다.
“현재 재활용원사 생산은 면사부터 화섬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문제는 생산이 중요한게 아니라 재활용 원사 공장 활용 유무이지요. 현재 저희 공장에서 생산한 재활용 원사로 샘플을 생산하는 직·편물업체들이 부지기수입니다. 또 원사의 종류도 다양해 동대문종합시장에 갈 필요없이 저희 공장에서 원스톱으로 필요한 원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재활용 원사를 전문생산하는 무지개상사는 분콘설비 1개라인, 와인더 2개라인, 화섬와인더 1개라인 등 사종별로 생산설비를 구축해 놓고 있다. 1일 생산은 1t에 이른다. 무지개상사는 지난 98년 성수동에 재활용원사 공장 설립과 함께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재활용원사 공장 설립은 20여년간 로스·캔슬분 원사를 판매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됐다. 바로 공급할 원사 아이템이 다양하게 확대되면서 직·편물 벤더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 샘플 생산에 필요한 원사선택이 손쉽게 이루어지는데다 분콘설비를 갖추고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게 이유다.
김 사장은 벤더들이 샘플작업에 나설 경우 “버진 원사를 사용할 때보다 재활용원사를 이용할 경우 그 비용은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며 그만큼 벤더들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무지개상사는 2003년 6월말 포천으로 이전한 이후 올해로 만 4년째를 맞는다. 김 사장은 무지개상사가 국내최대 재활용원사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한 것과 동시에 새로운 틈새시장 개척에 나섰다. 주요 거래처가 환편업체들이다보니 환편직물에 관심이 집중됐다. 다양한 환편직물 아이템 가운데서도 특히 스트라이프 환편 직물이 그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무지개상사가 생산하는 원사 가운데 선염원사 활용성이 눈에 띈것이다.
“재활용원사 가운데 선염원사가 많았어요. 그렇다보니 선염사 활용 방안 생각을 많이 했지요. 그런데 스트라이프 환편직물이 눈에 뜁디다.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은 이것이구나 판단했습니다. 또 마침 의류브랜드마다 기획상품 개발에 주력하는 것도 스트라이프 환편직물 생산참여에 부채질을 했지요.”
김 사장은 스트라이프 환편직물만 전문생산하는 무지개섬유를 지난해 12월1일 설립했다. 이후 7개월간 트렌드 분석과 전망을 바탕으로 한 스트라이프 환편직물 기획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이 부문 선두업체로 발판을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바로 의류 브랜드의 기획상품을 겨냥한 맞춤형 스트라이프 환편직물 공급에 포커스를 맞췄다. 재활용원사 생산에 이어 스트라이프 환편직물 시장 공략을 틈새시장으로 간주해 그만의 블루오션 창출에 또 도전한 것이다.
“포천을 중심으로 한 경기북부지역은 국내최대 환편메카에 걸맞게 인프라가 완벽히 구축된 상태예요. 다시말해 샘플개발이나 생산 등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원스톱 시스템을 자랑합니다. 이같은 인프라를 국내 벤더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 환편업체들이 뜻을 모아 나가야 해요. 한·아세안 FTA 발효를 비롯 한·미 FTA 체결, 한·EU FTA 진행은 앞으로 국내 섬유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지 않습니까. 벤더들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역 업계가 경기북부환편조합을 중심으로 제2의 창업이라는 각오를 되새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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