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우상면 (주)구원섬유 사장
[인터뷰]우상면 (주)구원섬유 사장
  • 한국섬유신문 / 김혁준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7.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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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간적 이너웨어 원단 개발 앞장”
“천연기능성 원단은 웰빙시대 이끌 차세대소재”
대나무·콩·숯·오가닉 코튼 상품화 주역
내년 F/W 겨냥 ‘우유섬유’ 원단개발 본격화

“구원섬유가 친인간적인 이너웨어 원단 개발업체로 거듭납니다. 창립이후 줄 곳 지켜온 국내최고 이너웨어 원단 개발업체라는 자부심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시장을 리드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력할 생각입니다.”


우상면 ㈜구원섬유 사장은 이너웨어 원단 개발에 관한 한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이너웨어 원단개발에 몸 담은지 어언 20여년. 그가 그동안 개발한 이너웨어용 원단은 수 천 가지에 이르고 이를 모아 원단 전시전을 열어도 무방할 만큼 개발력을 자랑한다. 그런 그가 또 새로운 이너웨어 원단 개발에 나선다. 우유섬유를 원료로 한 이너웨어용 원단개발이다. 2,3년 전 국내전개가 시도된 우유섬유가 우 사장의 손길아래 본격적으로 뉴 마켓 창출을 위한 담금질이 시작된 것이다.
“내년 F/W를 겨냥 우유섬유 이너웨어 원단을 선보일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말 중국 원료공장을 방문, 제품개발을 위한 원료공급 방향을 협의하고 왔어요. 우리가 요구하는 데로 중국 협력업체가 원사를 공급할 수 있다면 더 할 나위가 없겠지만 여의치가 않으면 원료를 직접 수입, 국내 방적을 통해 원단을 짤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생각입니다.”


자연친화형 이너웨어 원단개발의 주역 우 사장이 내년 추동시즌을 겨냥해 ‘우유섬유’를 내놓는다. 이랜드, 좋은사람들, BYC, 비비안, 신영와코루 등 국내최고 이너웨어 브랜드를 운영하는 대기업에 원단을 공급하며 각사 차별화제품 전개에 기여해 온 그가 새로운 시도에 나선 것. 사실 구원섬유는 대나무· 콩· 숯· 오가닉코튼 등 다양한 친환경적 기능성 섬유를 개발해 화제를 모아왔다. 현재 기능성 이너웨어 원단은 구원섬유 매출의 30% 비중을 차지할 만큼 전략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 사장이 항상 새로운 소재를 요구 하는 이너웨어 업계의 니즈에 맞춰 과감하게 또 우유섬유 공급에 눈길을 돌린 것이다.
바로 국내 의류 및 이너웨어 업계의 시장이 경기 침체로 인해 기능성 섬유 관련 업체들의 마케팅이 지지부진하지만 ‘차별화만이 이 같은 난관을 헤쳐나 갈 수 있다’는 그의 소신을 곧바로 실천에 옮긴 것이다.
“사실 이너웨어 국내시장 규모는 크다고 말할 수가 없어요. 내수를 바탕으로 수출상품으로 키워나가야 하는 데 아직은 원단업체 힘만으로는 여력이 딸립니다. 이너웨어 브랜드 업체들이 수출시장 개척에 앞장서주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브랜드 파워가 뒷받침 안되니 어떡합니까. 기능성이 우수한 이너웨어용 국산 소재가 많더라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뿐이지요.”
우 사장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개발한 수많은 기능성 원단이 당장 수요로 연결되지 못하는 아쉬움도 많지만 강태공 같은 심정으로 끈질기게 수요창출을 기대하면서 이너웨어용 기능성섬유 개발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증하듯 구원섬유가 생산한 대나무·콩·숯·오가닉 코튼을 사용한 기능성 이너원단은 각 브랜드사의 시즌 품목별 프리미엄 소재로 인기리에 공급되고 있다. 비록 양은 적지만 기능성 이너웨어 원단을 전개 한지 5년도 채 안돼 매출의 30%를 차지할 만큼 이 부문 국내 최고 업체로 지명도를 쌓았고 앞으로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유일한 길임을 간파하고 개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 동기가 됐다.


“주 5일 근무제 정착과 함께 레져 스포츠를 즐기는 웰빙시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전 산업에 걸쳐 웰빙을 겨냥한 다양한 아이템이 개발되고 있지만 의류부문 만큼은 조금 더딘것 같아요. 그러나 의류시장을 강타할 웰빙시대는 분명히 옵니다. 앞으로 요가, 조깅, 에어로빅 등 스포츠웨어나 유아동복 의류를 중심으로 친인간적 기능성 소재가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확신해요. 지금부터 국내 관련 유통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준비해 나가는 게 시급하다고 봅니다.”
우 사장은 국내 내수시장의 경우 다양한 친인간적인 기능성 소재 개발에 힘입어 국내 방직업체들도 생산하고 싶어 하지만 수요가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아 아직 활성화 되지 않는 실정이라며 웰빙 열풍은 이를 해소시켜나가는 메가톤급 위력을 과시하는데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구원섬유는 이같은 미래수요를 겨냥해 다양한 상품군을 지금부터 준비시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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