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비토리오 미소니 이태리 미소니그룹회장
[Power Interview] 비토리오 미소니 이태리 미소니그룹회장
  • 한국섬유신문 / 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
  • 승인 2007.11.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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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명품은 ‘상표’아닌 ‘독창적 가치’ 지녀야
제25회 대한민국패션대전 심사위원장 자격 방한
한국 잠재력 뛰어나…글로벌 인재 육성이 과제

“진정한 명품이란 무엇인가?”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신인 발굴의 필수 요소는 무엇인가?”
세계적 브랜드 ‘미소니’ 그룹의 회장 ‘비토리오 미소니’가 방한해 의미심장한 말들을 남겼다. 미소니회장은 국내 유일의 신인디자이너 등용문인‘제 25회 대한민국패션대전’의 해외심사위원장으로 참석했으며 12일 저녁 늦은시간까지 심사를 마치고 인터뷰에 응했다.

-한국 신인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심사한 소감은 어떠했나? 이태리와 비교했을때 장,단점이 있었다면? 또한 이태리의 컨테스트와 한국의 진행방식의 차이점은?


“나의 직업과 연관된 일이어서 흥미롭기도 했고 총 654명의 치열한 접전 끝에 오른 실력

▲ 국내유일의 인재 발굴과 육성의 􃨆‘제25회 한국패션대전’의 심사를 위해 미소니회장과 디자이너 장광효(심사위원장), 한국패션협회 원대연 회장이 함께 자리했다. 국내외 저명한 전문가들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함으로써 해외무대에 내 놓아도 손색없는‘글로벌 인재 발굴’에 초점을 두었다
있는 디자이너 30명의 작품을 심사한다는 것을 영광스럽게 느꼈다. 한국 신인디자이너들은 ‘오리엔탈리즘’을 잘 풀어내는데 훌륭한 강점이 있었다. 세계적인 흐름이기도 하거니와 주제이기도 했지만 독특한 가치와 역량이 있었다고 본다. 나는 각각 디자이너들 작품의 ‘가치’를 중요시했고 이를 평가하는데 노력했다. 젊은 디자이너들의 실수는 ‘토탈룩, 즉 모두를 다 보여주려 한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장점, 독창성, 주특기를 강조해서 특화하는점은 부족한 것 같다. 전반적으로 모든 디자이너들이 능력있고 역량이 뛰어났다.
이태리와 비교한다면 한국과 컨테스트 방식이 좀 다르다. 이태리는 팀을 나눠서, 예를 들자면 남성복, 여성복, 액세서리등과 같이 전문분야를 특화해서 작품을 받는다. 물론 수천명의 학생중 1~2명만이 뽑히지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려고 산,학이 협동한다.
오케스트라에 지휘자만 필요한 것이 아니듯 재단사, 마켓터, 오피스리더등 많은 인재를 두루 ‘밀라노’라는 도시에 보내 협력하고 패션산업이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한국패션산업에 대한 미소니회장의 견해는?


“오래전에 한국에 왔을때는 ‘메이드 인 코리아’로 OEM수출을 하던 ‘봉제’위주의 느낌을 받았다. 지금은 현저히 다르다. 한국은 감성이 선진국형으로 달리고 있고 상당히 트렌드를 발빠르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디자이너의 역량 또한 우수하다. 한국패션산업은 무궁한 기회가 있으며 발전할 수있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잠재력있다. 문제는 글로벌한 인재육성과 마케팅능력이 아닌가 한다.”


-글로벌 인재육성의 견해에 대해 듣고 싶다. 또한 이태리의 유명브랜드들이 패션뿐만아니라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소니의 상황은?


“실예로 우리회사는 타국에서 온 여러디자이너들이 디자인팀이나 머천다이저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나름대로의 창의성을 패션에 접목시켜 잘 하고 있다. 특히 이태리에는 동양학생들이 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인재육성이 필요하다. 이태리에서는 전세계서 인재육성을 위해 컨테스트에서 10~15% 혹은 20%만을 자국 학생작품을 받고 나머지는 외국에서 공부하러 온 학생들에게 기회를 부여한다. 서로 다른 접근성, 창의성이 패션과 어우러졌을때 글로벌한 인재가 육성되는 것이다.
미소니는 독특한 패턴과 컬러를 접목시켜 강한 어필을 하고 있다. 패션은 문화이자, 디자인산업이다. 우리는 홈패션과 호텔까지 이러한 이미지를 접목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이는 현재 명품브랜드의 추세이다. 패션은 의류에 국한되지 않는, 곧 문화산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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