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황재복 KFDA 제 18대 신임회장
[Power Interview]황재복 KFDA 제 18대 신임회장
  • 한국섬유신문 / 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
  • 승인 2008.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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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와 열정, 마케터적 이성을 가진 이 시대 진정한 패션피플’
“역동적인 협회의 모습 기대하세요”
‘대한민국 디자이너’ 대의명분 패션 업계 한 목소리 내야
패션문화를 좋은 사람과 공유하는 ‘네트워크’가 재산 1호

대한패션디자이너협회(KFDA)의 제 18대 회장에 디자이너 황재복씨가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황재복 신임회장은 ‘순수와 열정을 기반으로 마케터적인 이성을 가진 디자이너’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황재복회장의 취임과 더불어 KFDA는물론 패션업계가 진취적 젊은 피의 수혈에 따른 우성 DNA가 생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무엇보다 해외브랜드들이 밀려드는 드레스분야에서 경쟁력우위를 지켜 국내 최고의 입지를 쌓았다. 감성산업에 몸담고 있지만 마케터로서 역량이 두드러져 ‘패션의 진정한 가치’를 널리 재인식 시키는 역할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한민국의 디자이너라는 자부심과 대의(大義)만으로도 한자리에 모일 수 있어야 하고 한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황재복회장은 너와 나, 협회, 단체라는 선을 굳이 긋지않고 발상의 한계에서 벗어나 큰 생각, 바른소리로 패션업계가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란 각오를 내비쳤다. 오는 29일 취임식을 ‘파티’라는 경쾌한 형식으로 풀어 패션의 카테고리에 속하는 많은 관계 인사를 초청해 진행 하기로 한 황재복회장은 숨쉴틈없이 바쁜 일정속에서 창조적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편집자 주)

-KFDA의 제 18대 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패션은 이제 의상디자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모든 생활문화, 즉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패션이고 카테고리도 넓어지고 젊은 인재들도 많습니다. KFDA는 항상 개방적인 마인드로 젊은 인재를 수용하고 형식에 국한되지 않으면서 미래지향적인 색깔을 가져왔습니다. 전임 안윤정회장님이 그러하셨고 이사회의 선배 디자이너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사회에서 저를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선출하셨지요. 여성복패션이 주축이 되고 있는 패션업계에서 드레스디자이너인 저를 회장으로 뽑아주신 것만 봐도 얼마나 사고가 넓고 진취적인지 아시겠죠? 경계를 두지 않고 다분야에서 젊은 디자이너와 신진들을 수용해 범위를 넓혀갈 각오입니다. KFDA의 역사가 깊지만 사고는 항상 진취적인 발전을 해 왔습니다.
앞으로 제가 신임회장으로서 안윤정회장님을 비롯한 선배분들의 뜻을 이어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제 18대 회장으로서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선배 디자이너분들과 신진 디자이너들 사이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교량역할 즉 ‘허리’부분의 기능을 수행하고 싶어요. 그동안 패션발전에 기여해 오신 디자이너들의 뜻을 지키면서도 새롭게 젊어지는 협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디자인적 요소가 문화와 어우러져 라이프스타일이 되고 있는 요즘, 패션은 의상에 국한되지 않고 각종 분야로 확대되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인물의 유입으로 정체성을 극복하고 ‘패션문화를 좋은 사람과 함께 나누는’ 미래지향적 모습을 그려내고 싶습니다. 요즘 해외유학파로 실력있는 젊은층 많습니다. 어떤 경계를 그어놓고 시작하면 발전이 없죠.”
-글로벌 시대에 맞는 창의적이고 개방적 발상을 중요시하는것 같습니다
“신인뿐만 아니라 타 디자이너그룹이나 정부관계부서, 모든 패션인과도 중요한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호 윈윈함으로써 틀에서 벗어나야죠. 서울컬렉션을 예로 들자면 서울시가 주도해서 디자이너들을 지원한다는 것은 어느 나라에도 사례가 없을 정도로 고맙고 파격적인 것입니다. 서울이 국제적 패션도시로 부상하는데 한데 뜻을 모아야지요. ‘대한민국 디자이너’라는 명분이 있잖아요. 서로 협력하고 서울시도 더욱 관심을 가져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단합해야죠. 그래야 후배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우리는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패션피플과의 네트워크를 중요시한다는 의미는 어떻게 해석할수 있을까요?
“패션인끼리만 모이는것은 사실 폐쇄적이죠. 한국에서 패션쇼 많이 열고 해외에 진출한다고 해서 최고의 디자이너는 아니죠. 내 작품을 진정 인정해주는 고객들이 모두 패션피플이라고 할수 있죠. 소비자가 인정해 주지 않으면 무슨 일류 디자이너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해외브랜드가 밀려오는 현 상황을 직시하고 경쟁력을 가지려면 홍보, 엔터테이먼트적인 사고를 해야 합니다. 적극적인 밀착마케팅을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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