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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21세기 스포츠업계의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최근 미국의 우승으로 결론난 여자월드컵축구대회가 큰
인기를 모은 것을 계기로 스포츠시장에 여성이 새로운
키워드로 급부상됐다.
강인한 체력과 전문성, 격렬함 등으로 그동안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포츠는 경기관람에서 탈피 여성들
이 직접 참가하는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강력한 구매계
층으로도 떠오르기 시작한 것.
스포츠업계는 그동안 매출확대를 위해 패션화를 비롯한
캐주얼웨어도입과 아웃도어웨어군과 아동라인을 확대하
며 구매계층의 확대에 나서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여성스포츠시장이 주목을 끌면서 21세
기 강력한 구매력을 갖는 타겟으로 주목받고있는 것이
다.
정장에서 캐주얼까지 그동안 소비의 중심지대로 자리잡
은 여성들이 스포츠시장으로 구매패턴이 확장될 경우
스포츠업계에 미칠 파장은 적잖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
들은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에어로빅, 수영 등 생활체육인구까지 이들과 가
세할 경우 패션스포츠웨어는 물론 액티브웨어 및 신발,
용품류의 매출에 큰 활성화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
다. 미국의 경우 축구협회 등록인원 1천8백만명 가운데
850만명이 여성이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대한축구협회 등록 여자축구팀은
33개팀으로 등록선수는 아직 554명에 불과하다. 긍정적
인 점은 생활체육인구. 91년 고작 986개였던 공공체육
시설은 96년 12월 현재 3,630개로 늘어났다. 생활체육동
호인회도 92년에는 47개종목, 1만8,771개 클럽, 73만회
원에 불과했지만 96년말 현재 122개종목, 3만129개클럽,
127만회원으로 불어나며 여성의 참여도도 그만큼 늘어
난 것이다.
이는 곧 최근 각브랜드의 광고에서 나타난 여성에 대한
주목에서도 나타난다.
리복은 테니스스타 비너스윌리암스를 내세워 “Are
you Feeling It?”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새로운 CM를
내보내고 있다. 또한 아디다스도 최근 마르티나 힝기스
와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나이키의 조던에 비견하는 테
니스브랜드의 개발 및 기획에 힝기스를 참여키로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나이키를 비롯한 스포츠브랜드
들이 온라인쇼핑즉 인터넷 쇼핑몰의 개설에 적극 나서
고 있는 시기에 맞춰 여성의 인터넷참여비율도 높아지
고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최대통신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AOL) 가
입자 1천9백만명가운데 53%가 여자이며 국내는 여성인
터넷사용자비율이 30%선까지 올라왔다.
이를 바탕으로 관련업계는 21세기 여성의 스포츠참여가
더욱 확대, 스포츠시장의 활성화를 기함은 물론 향후
주력업종인 사이버쇼핑몰사업에서도 이들이 주축을 담
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 이경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