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홍기 생물공학 박사/나주시 천연 염색 문화관 관장
장홍기 생물공학 박사/나주시 천연 염색 문화관 관장
  • 한국섬유신문 / 한국섬유신문 [email protected]
  • 승인 2008.07.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연염색의 현대화·산업화에 앞장 설 터”
‘쪽 염료’ 대량 생산·대중화 기대…친환경 역할 톡톡

“천연염색 클리스터조성을 통해 천연염색이 단지 전통문화 계승 차원뿐 아니라 친환경, 웰빙시대에 걸맞는 신산업군임을 알리고, ‘쪽 전통기술산업화 사업’ ‘바이오기술사업’ 등을 통해 천연염색의 현대화·산업화에 앞장서겠습니다.”
나주시는 천연염색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쪽 염색 기술 현대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는 나주시 천연염색문화관의 장홍기 관장이 있다.
나주는 영산강이라는 지리적 이점으로 예부터 천연염색이 발전해왔다. 특히 쪽풀을 키우는데 최적의 환경조건을 갖춰 쪽염료를 만드는 전통적인 기술이 현재까지 전해온다. 나주시 천연염색문화관은 이러한 전통을 보존하고 산업화의 취지로 2001년 김대중대통령 나주시 방문시 특별교부세 지원에 의해 건립됐다.
문화관은 각종 전시, 교육, 체험을 통해 천연염색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체적 연구개발로 천연염색의 현대화·산업화에 힘쓰고 있다.


최근 ‘쪽 전통기술 산업화’ 방안이 농림부의 향토산업지원사업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2009년부터 3년간 총 30억을 지원받아 진행 된다. 이 사업을 통해 쪽 염료 추출 및 대량생산 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대량생산시설이 들어서면 1킬로에 4만5천원~5만원인 쪽염료를 1만5천원~2만원까지 내릴 수 있어 천연염색의 대중화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계약재배 및 염료단지를 구축함으로써 쪽이 벼 대체 소득작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농림부의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는‘인디고/인디루빈생산작물 산업화 바이오기술 사업’이 확정되면 천연염색 클리스터조성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문화관은 노동부 인력양성개발사업에 참여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1년에 80여명의 천연염색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전문 교육을 받은 수료자들은 개인공방을 창업하여 천연염색관련 공예품, 기념품 등을 만들어 고소득을 올리고 천연염색의 보급에도 기여 한다.
천연염색체험은 학생들의 개인, 단체체험부터 전문가 그룹의 체험까지 대상별 맞춤식 체험을 진행한다. 최근 광주, 전남을 비롯 강원, 경기, 서울 등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문화관을 관람 및 체험을 하고 있다. 지난 한해 10만 명 정도 관람을 했고 이중 유료 체험객은 2만4천명에 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장관장은 “사람들이 천연염색에 관심이 높아져 관람객과 체험객이 늘어 시에서 지원받는 운영비 외에 작년에는 36% 자립할 수 있었다”며 “천연염색 보급 및 산업화에 힘써 올해는 50%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천연염료는 환경 친화적이며 합성염료로 표현하기 어려운 자연스럽고 우아한 색감을 나타낼 수 있고 합성염료에 의해 발생되는 폐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인체에 무해할 뿐만 아니라 종류에 따라서 항균성, 소취성, 항알러지성, 항암성 등 기능성을 지닌다. 또한 최근에는 천연염색한 원단에 기능성을 첨가하는 후가공 기술도 발달해 아토피 발생 등을 방지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