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역사 ‘최정상’의 모피브랜드 키워냈다
“소비자에게 영원한 벗(同友)으로 남고 싶어”

- 4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긴 세월을 모피만을 고집해온 대표님의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고객과 함께 한지 어느덧 40년이 지났다. 지난 세월만큼 앞으로도 고급소재와 디자인 개발에 힘써 고객만족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늦추지 않겠다.
소비가 관객이라면 업체는 배우가 된다. 연극을 보는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처럼 소비자를 웃게 하고 울게 하는 것은 바로 업체에 달렸다. 동우모피는 소비자를 웃게 하고 만족시키는 배우가 될 것이며 그것이 앞으로의 소망이다.

- 40년간 고객의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로서 고객만족을 위한 전략이나 노하우가 있습니까.
전략까지는 아니지만 그동안 한결같이 추구해온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 모피를 이용하는 소비자에 대한 신임을 얻는 것이었다. 모피업계는 시장이 좁고 고가이기 때문에 특정 고객들의 충성도가 굉장히 중요하다.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고정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첫째, 철저한 VIP고객관리와 둘째, 빠르고 만족스러운 A/S. 셋째, 품질의 세 가지를 만족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고정고객이 전체 소비자들 중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그들의 품위와 눈높이에 맞는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때때로 VIP초청회를 열어 감사의 마음을 보답하기도 하고 지난번 0809FW 컬렉션에도 많은 고객들을 초청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AS도 신속정확하게 처리하고 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고객이 보내준 사랑에 대해서는 최상의 제품으로 보답하는 것이 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꼼꼼한 제작과정과 질 좋은 원단 사용에 주력하고 있다. 여자직원들은 자신이 입는 마음으로, 남자직원들에게는 자신의 와이프를 입힌다는 마음으로 임하라고 말한다.

- 브랜드 운영에 앞서 가장 중요하게 적용되는 요소는 무엇입니까.
다른 브랜드들과는 달리 모피제품은 12, 1월의 매출이 그해의 70%를 차치한다. 4계절인 국내에서 성수기라고는 이 두 달밖에 없어 그해의 날씨가 춥느냐 따뜻하냐에 따라 매출이 좌우되는 특성이 있다. 다른 브랜드들도 마찬가지로 날씨가 중요한 요인 중 하나겠지만 모피는 더욱 그렇다. 실제로 가장 추웠던 2005년 240억을 기록한 이래로 계속해 매출이 급감했고 지난해에는 190억을 기록했다.
이는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기온이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고 더워진 날씨탓에 두꺼운 모피를 구매하지 않게 된 영향이 크다. 또한 냉난방이 잘 되면서 언제 어디서든 추우면 따뜻한 난방이 틀어져 있고 현재 서울시민 절반이상이 승용차로 출퇴근하고 있는 등 날이 갈수록 자가용의 사용이 늘어가는 것도 매출에 크게 적용되는 것 중 하나다.
따라서 예전에는 긴 기장의 제품이 잘 팔린 반면 요즘은 짧은 제품을 선호하고 디자인도 많이 간소화되는 추세이다. 40~50대가 예전의 주 고객이었다면 지금은 20대의 구매도 많이 늘었다. 이 때문에 디자인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예전에 비해 추위에 대처하기 보다는 패션성과 부의 상징으로 구매하는 성향이 높아져 젊고 트렌디한 스타일을 출시하고 있다.
- 일반 패션과 모피브랜드의 차이점과 특징은 무엇입니까.
모피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원단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원단의 가치를 높이고 최상의 원자재를 확보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원단가격이 높아 만드는 과정과 샘플제작에도 신중해야하며 패턴을 만들때에도 원단의 결에 따라 상품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사람의 머리카락처럼 미세한 색상과 두께, 윤기, 모의 결이 천차만별로 다른 것을 생각하면 쉽다. 세계 모피 옥션에서의 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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