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경방 오현호 부장
[차한잔]경방 오현호 부장
  • 한국섬유신문 / 김임순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9.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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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섬유투자 메리트 많아요”
국내외 진출 기업들 ‘역동적 투자’ 불러

상업도시 호치민은 시너지 높고
정치도시 하노이 투자유치 활발
경방, 15만평 규모 부지위에
1차 5만 추 규모 공장 건설

“베트남 투자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면서 “물론 장단점이 있지만 단점 보다는 장점이 더 많다는 점입니다”라고 말하는 경방의 오현호부장.
오 부장은 지난주 방협 회원사들과 베트남 현지투자 시장조사차 호치민과 하노이 일대 국내·외 현지 진출기업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결과 이렇게 분석했다.
“현지 진출기업들은 상당히 역동적이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다”며 “호치민의 경우 한세 한솔 세아상역 노브랜드 등 상당히 큰 벤더 공장들이 각지에 포진되어 있었으며, 그들은 품질과 납기 등에서 신뢰가 쌓이면서 생산 캐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호치민의 경우 방직 편직 염색 봉제 가공공장이 함께 밀집해 있어 상당한 시너지를 누리고 있었다고 분석하고 베트남 정부 역시 최근 신규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전기 전자·정유·제철 등 선진국의 부가가치가 높은 아이템 등에만 신규를 허락했었으나, 지난해 연말을 전후한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 해외투자 기업들이 투자를 포기하면서 섬유분야에도 새롭게 기회를 주고 있다.
반면 하노이 경우 봉제공장만 많아서 시너지가 떨어져 보였다. 편직이나 염색은 없거나 적었다. 하노이는 정치도시로 수도이고 경제도시인 호치민에 비하면 경제적인 면에서는 후진성을 면치 못했다. 인구도 호치민은 1500만~1600만 명이나 하노이는 500만~600만 명에 불과했다. 베트남 정부는 향후 하노이를 정치 경제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갖가지 혜택을 주면서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인근 땅도 넓혀 규모를 확대하는 중이다.
장단점에서, 호치민은 연관 기업들이 모여 있어 시너지를 누리기에 용이한 반면 인건비는 약 130불 정도로 하노이 보다 50%이상 높았으며, 사람을 구하기에도 애로가 많다.
또 호치민 사람들은 조금 드세고 매월 3월이면 스트라이크도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스트라이크로 인해 약 30% 임금이 인상됐다. 주로 외국기업들의 근로자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는데 올 3월은 없었지만 약 5% 임금이 올랐다.


각 공장들 중에서 한솔섬유가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롱탄공단 12만㎡(3만6천300평) 부지에 세운 현지 합작법인 ‘글로벌다잉’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오현호 부장은 말했다.
2002년 봉제라인 ‘한솔비나’ 오픈 이후 편직, 염색, 봉제라인까지 이어지는 버티컬 체제를 구축, 총 3800만 달러를 투자해 탄생된 ‘글로버다잉’은 2005년 4월 설립, 종업원 600명에 하루 5만5000kg의 생산 캐퍼에서 올 매출 1억 달러를 예상했다.
설립부터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시스템을 구축, 실시간 정보파악이 가능해 원단의 입출고를 상시 확인할 수 있으며 고객의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했다.
한편 경방은 지난해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 했다. 대지 약 15만평에 1차 5만추의 면방적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빠르면 내년에 준공식을 스타트로 점차적으로 편직 등 버티컬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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