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패션위크에 사상첫 한국관
홍콩패션위크에 사상첫 한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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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의 패션행사인 홍콩패션위크에 사상 최초로 한국관을 개설한 이번 2000S/S 박람회는 한국패션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고유 브랜드의 해외시장 개 척을 통한 패션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아시아 패션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는 홍콩패션위크 S/S 2000가 세계 각국의 패션 관련인사들이 높은 관심 을 보인 가운데 지난 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행사에 우리나라는 서울특별시의 후원으로 15개 업 체가 한국관으로 참여해 앞선 감각과 트랜드를 제안하 여 해외 각국의 바이어 및 언론들로 부터 격찬을 받음 으로써 한국패션의 해외진출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소재개발, 독창적 디자인, 한국적 감성의 세계화가 크게 어필됨으로써 해외시장 개척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얻고있다. 아시아 및 유럽에서 총 14개국, 344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13일부터 16일에 열린 홍콩 패션위크 S/S 2000은 아시안 패션 디자이너 쇼 등 9개의 패션쇼와 패 션관련 세미나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행사 내내 계속돼 아시아 최고의 패션위크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사상 최초로 한국이 국가관으로 참가 하여 그 위상이 더욱 제고된 가운데국내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 세계 각국 바이어들의 활발한 상담과 계 약이 이뤄졌으며, 패션저널리스트 및 현지 언론들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었던 아시안 패션 디자이너 쇼에서 한국 디자이너 6인의 컬렉션은 아시아 지역 패션리더로서의 한국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매사의 조극영, 얀코플리츠의 백우진, 니트윈의 김태현, 문군트랜드등 한국디자이너 6인과 홍콩이 자랑하는 디 자이너 8인, 중국 디자이너 리밍 리(Liming Li) 등 총 15인의 디자이너들이 개막식 직후 열린 첫 패션쇼에서 각자 12점의 독창적인 컬렉션을 선보여 홍콩패션위크의 열기에 불을 지폈다. 특히 한국 디자이너의 컬렉션은 한눈에 구별될 정도로 고감도와 세련됨, 라인의 대담성 등이 돋보였다는 참관 언론들의 한결같은 취재담. 트랜디하고 모던하면서도 한국적 정서가 묻어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국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 대한 각국 패션 저널리스 트들의 격찬과 함께 한국 디자이너 쇼 때마다 카메라 플래쉬 세례가 퍼 부어졌으며, 컬렉션 이후 현지 방송 사 및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홍콩 패션위크는 6년 전부터 S/S 시즌 행사를 가졌으며 해마다 박람회 참가업체 수 와 방문 바이어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아시아패션시 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만해도 총 344개 업체가 행사에 참여, 지난해의 318개 업체에 비해 8%가 증가한 가운데 자국의 패션 과 자사 상품의 우수성을 자랑하며 치열한 홍보경쟁을 벌였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타이완 등 아시아국가의 참 가업체수가 확연히 증가한데 반해 프랑스, 독일, 이태 리, 미국, 영국 등의 참여도는 지난해 보다 다소 저조. 한국의 경우 국가관 최초의 참가와 더불어 지난해 2개 업체에서 올해 15개 업체가 대거 참가하여 관심을 모았 는데 한국관과 그룹패션쇼를 통한 한국패션에 대한 홍 보 뿐 아니라 활발한 수주상담과 계약등 실질적인 성과 를 일궈냈다. 한국관에는 월드로아, 데코, 문군트랜드, 니트윈, 천심, 바우통상등 13개 업체가 자리잡았고 아시안 패션디자이 너 쇼 케이스에 매사와 토오루옴므가 위치했다. 아시안 패션디자이너 쇼 케이스 그룹내의 매사와 토오 루옴므 여성복은 다른 아시아 디자이너들에 비해 독특 한 소재와 국제적인 패션감도로 각국 저널리스트들과 바이어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졌다. 매사의 경우 모시라는 한국적 소재를 이용해 편안함에 기초한 한국적 정서의 모던 엘레강스를 선보여 센세이 션을 일으켰는데 모시 소재에 대한 문의가 꼬리를 물었 다. 또한 전통 장식품을 응용한 악세사리에 대한 관심이 높 았고 남성복, 아동복에 대한 상담도 이어졌다. 이 행사 전 중국에서 열린 꽝조우 국제무역박람회에 참 가해 호응을 얻었던 매사는 올 하반기부터 중국진출을 본격화한다. 토오루옴므 여성복은 이중 메쉬를 개발, 소재의 감성을 살린 현대적이며 심플한 디자인에 관련인들의 눈길을 모으고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의류에서 가방, 모자, 가죽의류에 까지 국내 참가업체 모두 독자적인 소재 및 독창적 디자인을 개발, 이와 함 께 한국적 감성의 세계화가 크게 어필됨으로써 제품특 화를 통한 해외시장개척에의 확신을 갖게 됐다. 얀코플리츠의 경우 플리츠라는 특화된 상품으로 고가임 에도 불구하고 첫날에 영국 및 미국과 100,000달러 상 당의 계약이 이뤄져 한국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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