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평가절하 연말에나 가능
위안화 평가절하 연말에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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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내수부진과 무역흑자 감소로 주요현안으로 떠오른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오는 11월 이후에나 있을 것이며 절하폭은 25%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정재식 책임연구원 등 5명의 연구원이 분석한‘최근 위안화 평가절하 논의 의 동향과 향후 전망’공동 보고서를 통해“위안화 평 가절하시기는 중국의 연내 WTO가입 여부, 외환위기 당사국의 경기회복 속도 및 달러/엔 환율에 의존할 것”이라며 “시기는 중국의 WTO 가입 여부가 결정 되는 11월 이후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특히 달러/엔이 130대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중국의 수 출과 직접투자에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일본에 책임을 전 가하면서 위안화를 절하할 것으로 평가했으며, 절하폭 은 지난 2월 달러/위안의 6개월짜리 선물환율 상승을 감안해 25%(달러/위안=11.52)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했 다. 또 보고서는“최근 동남아주요국이 무역수지 흑자, 재 고량 소진 등으로 예상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지난 94년의 경우 동남아국가들 은 준고정환율제로 수출경쟁력 저하가 심각했으나 외환 위기 이후 자유변동환율제로 이행하고 위기 과정에서 40%대나 평가절하됐기 때문에 단기적인 절하압력에도 불구, 장기적 악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일단 아시아 국가들이 2년전 위기 에서부터 벗어나 회복세를 굳히고 있어 이번에는 중국 이 평가 절하를 단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경제의 최근 성장 둔화세와 위안화 환율이 시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다이 시앙롱 중앙은행 총재 발언 은 이같은 전망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딜러들은 다이 총재의 발언은 중국이 더 이상 평가절하 불가 정책을 유지하지 못할 것임을 명확히 시사했으며 중국경제가 특히 대외 무역부분에서 둔화를 지속할 경 우 평가절하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금까 지는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반기 수출이 전년대비 4.6% 하락한 반면 수입은 16.6% 증가를 기 록, 수출 감소가 크게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무역 흑자를 늘리기 위해 수출업체들 에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했으나 올해 말 WTO 가입 이 타결될 경우 이같은 정책을 지속할 수 없으며, 이와 관련 켄트 칼더 주日 美 대사 자문위원은 23일 중국이 WTO에 가입할 경우 수출 보조금 지금 중단에 따른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고, 위안화 절하와 같은 다른 방 법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등제화 홍콩 행정장관은 최근 중국이 아시아 지 역의 또 다른 통화 폭락 사태를 자극할 가능성 때문에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며, 또 홍콩이 중국 본토 통화의 평가 절하를 잘 견뎌낼 만한 능력을 갖고 있는지도 우려돼 위안화 평가 절하는 상상도 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정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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